[루카의경제습관] ASMR을 아시나요?
얼마전 티비에서 밥블레스유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출연자들의 옷차림이 가벼운 걸 보니, 꽤 오래된 영상처럼 보였는데요.
그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고민을 출연자에게 물으면, 답을 해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그날 봤던 고민은 이거였어요.
"태풍때문에 일본여행이 취소했어요."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행이었을까요?
제가 다 안타까워졌습니다.
저는 그 질문에 답을 "그냥 매운 거 먹고 스트레스를 푸세요." 라던가, "여행비를 아꼈으니 그 돈으로 쇼핑을 하세요." 등의 답을 해주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의외의 답이 나왔어요. 출연자들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마치 지금 여행을 온 것처럼, 일본어 방송을 틀어두고 일본 간식을 먹으며 일본에 여행 온 듯 해 보세요." 라는 답이었습니다.
아! 그렇네요.
저 역시 뉴욕을 처음 갔을 때 아직도 가끔 자료화면으로 나오는 CNN앵커의 뉴스 소리가 여행의 기억 중 크게 차지하는 것을 보면, 그 방법 꽤 괜찮은 해결책 같이 들렸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ASMR을 아시나요?
쉽게 말하면 일상의 소음들을 듣는 행위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고 하는군요.)
저는 최근에 ASMR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자주 듣는 카테고리는 '제주'의 자연의 소리입니다.
파도소리도 듣고, 새벽의 풀벌레 소리도 듣습니다.
제주에 여행 온 기분을 내기 위해서 듣는 건 아닙니다.
적막은 싫고, 음악은 너무 번잡해 택한 대안입니다.
특히 이른 새벽에 듣는 숲에서 들리는 소리는 참 좋습니다. 그곳에 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거든요.
매일의 일상이 반복되어 피곤하다. 또는 기분이 우울하다 싶으실 때 다른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청소를 해도 좋고, 가구를 옮겨도 좋습니다만 그런 움직임조차 귀찮다 싶으실 땐 소리를 바꿔보세요.
그게 꽤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주말입니다.
좋은 휴일 계획 가지고 계시나요?
단풍이 이제 물러나기 시작한 것 같은데, 가을이 지나기 전에 가을을 기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반짝이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