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생각해보면

in #story8 years ago

육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 중 하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 때에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혼자였으면 할 때도 있었다.   


책도 읽고 싶을 때  

굳이 잠을 줄이지 않고도 읽었으면 좋겠고,  

저녁 늦게까지 텔레비전도 보고 싶고, 

피곤할 땐 맘껏 낮잠도 자봤으면 했다.  


첫째녀석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나서 

둘째녀석이 낮잠을 자주면 

길어야 2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때는 그 시간에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조금은 불만이었다. 

왜 난 하루 중 이 시간에만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일부러 저녁에도 잠을 줄여가며 

내 시간을 갖곤 했다.  

그래야만 온전히 내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하물며 참 별것도 아닌 일에 쉽게
행복해지는 재능을 타고난다
. 그게 또 전염성이 강하다.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덤으로 행복해진다.
"엄마, 오늘 학교에서 좋은 일이 있었어."
학교에서 돌아온 딸아이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내게 말을 꺼냈다. 들어보니 그 ‘좋은 일’이라는 게
고작 선생님에게 상으로 막대사탕을 하나 받았다거나
친구와 지우개를 바꿔쓰기로 했다거나 하는,
내 관점에서는 사사롭기 짝이 없는 수준의 것들이라
울컥 느닷없이 감동받게 된다.
소박한 일에 한없는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은
어디로 다 흘러가버렸을까?
- 임경선의 ‘자유로울 것’ 중에서 -  

이 글귀를 읽고 있으니 

짧은 시간이라도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낮잠조차 자주지 않는다면  

가질 수도 없는 시간일테니까. 


오히려 주어진 시간이 짧기에 

어떤 일을 하든 집중해서 할 수 있고, 

달리 생각해보면 짧은 시간이기에  

참 소중한 시간일 수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것도 

사실 귀찮은 일 중 하나였는데 

달리 생각해보면 덕분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더 길게 보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힘들고 불만 가득하게만 느껴졌던  

작고 사소한 일들을 

달리 생각해보면  

사실 감사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아이처럼  “소박한 일에 한없는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이 하루는  ‘힘들지만 잘 버텨낸 하루’가 아니라

 ‘힘들지만 즐거운 일도 있어  

살 수 있었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 책 속의 글귀 

<행복은 느끼는 것> 

행복해지는 일은 없다. 행복은 그때마다 ‘느끼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현재라는 시간뿐이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내일도 모레도, 1년 후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내일도, 모레도, 1년 후에도 찾아오는 것은 

미래가 아닌 현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우리는 

바로 지금부터 언제든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사사키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로또> 

매주 평균 6천만 장의 로또가 판매되고,  

그중 1등은 약 8백만분의 1의 확률로 당첨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주일 동안 설레다 

토요일 밤 9시쯤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잠깐 가슴속에 품었다 버려질 로또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당첨될 

일상의 크고 작은 행운들이 있다는 것. 

지각한 날 상사가 나보다 더 늦게 출근 당첨.
목요일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금요일 당첨.
처음 시도한 알리오 올리오가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음 당첨.
영화 관람 시간 늦었는데 아직 광고 중 당첨.
몸살 걸렸는데 청순해보임 당첨.
디저트에 야식까지 먹었는데 몸무게가 빠짐 당첨.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데 가방에 우산 들어 있음 당첨.
무심코 들른 매장, 세일 첫날 당첨.
옷장에서, 오늘 새로 산 구두에 딱 어울리는 스커트 발견 당첨.
내뱉고 금방 후회한 말 상대방이 못 알아들음 당첨.
잘못 탄 버스가 목적지에 도착 당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 혹은 그녀가 나를 좋아함 당첨.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  

우리는 충분히 행운아이다.  

- 김은주의 ‘1cm art'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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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잠들기 전 늦지 않게 소박한듯 찐~한맛의 글을 획득, 당첨! ㅎㅎ 덕분에 기분좋게 갑니다~^^

밸류업님 베댓 당첨ㅋㅋ
마음이 즐거워졌어요^^

어린아이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을 누린다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어린시절에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하늘의 구름 떠가는 것만 보아도 왜 그렇게도 행복감이 밀려왔었는지

그러게요~ 어릴땐 작은 것 하나도 웃음거리고 즐거웠는데 말이죠 ^^

맞아요 백배 공감됩니다
아이가 생기면 나만의 시간이 없지요
저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여자의 인생은
사라지고 엄마의 인생만 남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넷이거든요
ㅎㅎ 내인생 아이들 키우면서 좋은시간
다보냈어요 행복하기도 했지만요
부디 짬짬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아이 넷....다둥이 맘들이 은근 많으세요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ㅋ
저는 힘들다고 명함도 못내밀겠어요 ㅋㅋ
안그래도 제 시간을 많이 갖고 있네요 ㅋ
저녁에도 그렇고요 ^^

몬가 뭉클해지는데 표현을 할수가 없네요.
처음에 홀릭님 이야기 나왔을때 남자들은 잘모르는 육아이고
제가 아직 아이가 없으니 그렇겠구나 했는데
행복이란 말이 나와서 나는 저렇게 살고 있는건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특히 책속의 글귀에서
"지금부터 언제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라는말은
너무 와닿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홀릭님 맛있는 저녁드시고 편안한 금요일밤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넵 감사합니다 ~
아이를 낳기 전에는 아마 막연한 생각일텐데
아이를 낳는 순간 격공하게 될지도요...^^
우부님도 평안한 저녁 보내세요~~

저도 한번씩 휴가를 내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면 말씀하신 부분을 느끼곤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알차게 보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을 본받아야겠네요....^^

생각해보면 하루는 금방 가더라고요~
힘든일 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나름의 즐거움도 있었고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이왕이면 좋게좋게요 ㅎ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면 인생은 참 즐겁고 행복할텐데...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면서... 그 마음은 점점 줄어들고, 더 좋은것, 더 비싼것, 더 많은것 만을 바라고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삶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되돌아 봅니다!

독거님의 명언같은 말씀 격공합니다.
요즘들어 소확행이란 말이 절실히 와 닿네요^^

홀릭선생님.. 메가님 글읽고 쓰신 건가요? ㅎㅎㅎ 일상의 소소한 행복.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인생을 오래도록 살아온 분들의 말씀을 통해서도, 큰 행복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 참된 행복으로의 지름길임을 알 수 있었죠!

그리고 오늘의 제 행복은 불금입니다 +_+ 파뤼투나잇!!

어제 읽는다해놓고 잊고있었는데
글쓰고 메가님 글 읽으며 깜놀했네요 ㅋㅋ
도플갱어인가...
저 표절~아닙니다ㅋㅋ오늘 책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쓴거임ㅋ

나날의 반복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 낼 수 있는데... 현실의 피로와 싸우다 보면 자꾸 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힘들 수록 발상의 전환과 노력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즐거운 불금! 같은 것 처럼요.ㅎㅎ
곧 주말이네요. 불금 되세요~~^^

현실의 피로와 싸우다보면 자꾸 잊게 되지요 ㅠㅠ
아마군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정말 나이가 먹어가면서, 주위 친구들 얘기들으니 보통일이 아니구나...그러면서 어머니에 대한 존중도 더 커지고 그랬답니다. 정말 어머님들은 다 최고 엄마들은 다 최고!

맞아요 엄마들은 다 최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이를 낳기 전에 얼마나 이 시간들이 애틋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생기기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나는.. 이만큼 시간을 애틋하게 생각한적이 있었던가...!!(피시방에서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게임하는데 아침이 온다던지 하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지금 아이를 낳고 이런 경험이 있음으로 해서..
언젠가 아이들이 커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때가 되면~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하루하루 뜻깊게 보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왠지 오늘 좀 멋진 말.. .. 으쓱?? ㅋㅋ

아이를 낳기 전에는 시간이 그리도 많았는데 한 일이 없네요 ㅋㅋ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지요
그때는 지금 아니면 좀 있다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지금 아이가 잘때 아니면 안되기에 하고 싶은건 그때 꼭 하는 습관이 생겼네요
아이가 생김으로 인해 또 많은 걸 배워가는 것 같네요^^
홀로 으쓱 ㅋㅋ 그래도 칭찬합니다~ 자칭(스스로 칭찬함)하는 것도 있어야 자존감이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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