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크리스토퍼(St. Christophorus)
"하느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주신단다.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과 행복과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영혼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일 거야. 평화로운 마음을 갖기 바래."
아픈 후배에게 해준 이야기이다. 흔들릴 때마다 보는 그림이다. 저는 이 그림을 보며 두 가지에 감사 기도를 드렸다. 첫번째 평생 등골이 휘도록 일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고, 두번째는 덕분에 정직하게만 돈을 벌 수 있었지 부정하게는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성 크리스토폴 여행자의 수도성인이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인생이라는 험하고 어두운 터널을 어떻게 견디어야 할지에 대한 영감이 떠오른다. 세상보다 무거운 아기 예수를 무등 태운 크리스토폴 성인을 생각하며 나의 강을 건너야겠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리시아에서 운명하였는데, 그의 이름에 따르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무성하다. 그는 사람들을 어깨에 메고 강을 건너다 주는 일로써 생계를 꾸려나가는 이교도의 거인이었다. 그는 자기보다 더 힘센 사람이 나타나면 그를 주인으로 알고 섬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왕을 찾아갔고, 다음에는 마귀를 찾아갔으나 모두 실망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귀는 구세주를 겁내기 때문에 그리스도만이 최고 힘센 장사일거라고만 추측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난 후 수도자의 권유로 그는 그리스도교에 입교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그의 손님 가운데 조그마한 어린이가 있었는데, 그가 강을 건너려고 물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서, 크리스토퍼는 강을 건널수가 없었다.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으므로 참으로 "이상한 일인데"하고 혼자 중얼거리는데,그 어린이가 이렇게 말하였다.
"너는 지금 전 세계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나는 네가 찾던 왕,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 이야기는 수세기를 통하여 전해오는 전설인데, 대체로 사실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토포로스(Christophoros)는 원래 희랍어로서,"그리스도를 어깨에 메고 간다"는 뜻이다.그러나 이 말의 원래 뜻은 신체적으로 그리스도를 멘다는 것이기 보다는 영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로 알아 들어야 한다.
450년경에 칼체돈에서는 성 크리스토퍼를 기념하는 성당을 세웠다. 그러나 실재했던 그는 처음 이름은 오페로였으며,소아시아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