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알지 못한 우연이 서로를 알아가는 인연이 되었을 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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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열렬히 덕질(덕후질)하는 연예인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인디밴드 "아웃오브캠퍼스"
처음에는 주위에서 관심이 없다가
나의 흘러넘치는 애정들을 보고는
도대체 누군데?라며 관심을 가지는 주변의 변화를 보고 있다.

스팀잇에도 그런 분들이 보인다 :)

저번에 감사하게도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고 있다는 @vimva 님도 계시고

아웃오브캠퍼스 소식만 들어도
내 생각이 난다는 @leesongyi 님도 계시고

그리고 거의 매주 공연을 챙겨보러 다니는 나를
집 근처에서 하는 경우에는 직접 태워다주시거나
멀리서 할 때는 집 근처 전철역까지 태워다주시는
아빠 @neojew 님도 계시고
(심지어 집에서 노래를 흥얼거리시는 경우도 있다ㅋㅋ
한동안은 "마카롱"이라는 곡에 그렇게 빠지셨었다..)

시간 나면 나를 쫓아오는 남동생도 있고
어제는 갑자기 청소년 수련관에서 일하는 중학교
동창이 운동장이나 숙소에서
아이들에게 많이 틀어준다며 연락이 왔다.
그리고 종종 나의 안부를 묻는 지인들도
그들의 안부를 같이 묻곤 한다.

그냥 스쳐가다가 버스킹을 만나게 된 우연이
서로를 모르던 타인이 벌써 1년 조금 넘게 알고 지내고
이제는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친한 사이가 되었다.

최근에야 듣게 된 마음
공연 너무 좋았다고 공연 또 보러 오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처음에는 기대했다가
곧 인사치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보러 온다고 하면 "네 감사합니다~^^"라고
대답만 하고 기대를 놓고 있었을 때 나를 만났다고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정말 다음 공연을 또
보러 와줘서 놀랐고 이렇게 매번 보러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처음 들었던 그 당시 그들의 속내에 찡했고
나는 빈말은 하지 않는다는 나의 성격을 꺼내놓는다.
이렇게 우리는 타인이였다가
서로를 알아가는 지인이 된다.

앞으로 우리의 앞에 어떤 새로운 추억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

최근에 쌀쌀해지기 시작했을 때
버스킹 공연마다 꼭 부르는 "그대는 날"이라는
노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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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thank you! :)

"마카롱~" ...^^

마카롱~~~ 히히:)

그대는 날~ 숨쉬게 하는데
그대는 날 기대게 하는데

후렴구가 상당히 좋습니다.
미디엄보다 살짝 빠른 템포와
거기에 맞춰 즈그작즈그작 거리는 기타연주가 좋네요.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my 님^^
가사가 예뻐서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답니다ㅎㅎ

요즘 벅스를 끊어서 못듣고있는데 다시 한 번 들어봐야겠군요 :) 공연을 챙겨보는 것에서 이렇게 지인이 된다니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신기하더라구요ㅎㅎ
왠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팔로워 이벤트 이런걸로
아웃오브캠퍼스 앨범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오우 멋진 이벤트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시면 꼭 참여할게요 :)

덕질하는 밴드와 지인이시라니...! 성공한 덕후이십니다+_ + 페북에서 버스킹 스케줄 확인하고 한 번 놀러가야겠어요. 음악 너무 좋네요ㅠㅠ 말랑말랑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나님 ㅜㅜㅜ
꺄아- 확인까지 해주신다니
너무 기쁘네요ㅜㅜㅜ

도경님! 저 지금 재즈페스티벌 와있는데 버스킹공연으로 아웃오브캠퍼스 나온데요!! 반가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ㅎㅎ

@leesol 솔님! 저도 지금 재즈페스티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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