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족발집 창업이야기 #1

in #kr7 years ago (edited)

8년여전.....

조그만 가게안으로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말끔히 차려입은 정장 차림의 그 남자가
주문합니다.

" 저... 간단히 한잔하고 가도 될까요. "

" 네~~ 그러셔요.. "

" 죄송한데 제가 안주를 잘 안먹어서 그러는데 간단하게 마시고 가겠습니다. "

그렇게 그 남자는 조용히 소주 두병을마시
고 " 만원 " 한장 놓고 나갑니다.

그 남자...

조그만 사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던 그
사람의 얼굴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았지요.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 잘 된다면야 좋지
만 조금이라도 잘못된다면 책임자로써 모
든걸 해결해야 함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 남자또한 그렇더군요..
아침 일찍 일어나면 직원 월급과 회사
운영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생활을 위해
백방으로 대출 받으러 다니고...
또 그 대출이 연체되어 독촉에 시달리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힘듦이 옆에서도
느껴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그 " 만원 " ...

지친 몸을 달래고자 마셨던 소주 두병..

돈이 없어서 넉넉하지는 못해도
맘을 달래기 위한 약 과도 같은 소주 두병
값 이었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한참 만에 가게에 온 그 남자가 멈칫멈칫
조심스럽게 말을 꺼냅니다.

" 저.. 여기서 일하면 안될까요... "

보기에도 오랜시간 고민하고 생각하다
꺼낸 말투 였습니다.
그 남자...
어쩌면 그 사업을 더 쥐고 있으면 본인이
얼마나 더 힘들어 질 지 알고 있는거
같았습니다.

그 남자도 나름 사업경력이 있으니 작지만
도움은 될꺼라고...

" 그러셔요. 잘 해봅시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렇게 족발과 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영업하는 분과 동업한지 벌써
8년이나 되었습니다.

(쑥스러워서 이야기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위에 등장하는 "그 남자" 가 저입니다 ♡)

늘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리라 다짐합니다.

조만간 족발집 이야기 #2 준비하겠습니다♡

20180209_1850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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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지금 쟤 입장이 옛날에 해라님과 같은입장인것같아 공감이갑니다... 힘든시기 잘이겨내셨군요ㅎㅎ 저도 꼭 노력해서 지금상황을 탈출해 웃으면서 글을 적고싶네요...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올께요

네.. 화이팅하십시오..
금방 지나가실 겁니다.
작지만 기분이라도 좋으시라고 댓글에 보팅할께요♡

감사합니다... 해라님!ㅎㅎ 보팅 팔로우 받을때 기부니가 상당히 좋네요^^ 화이팅할께요ㅎㅎ

감사합니다... 해라님!ㅎㅎ 보팅 팔로우 받을때 기부니가 상당히 좋네요^^ 화이팅할께요ㅎㅎ

ㅎ 재미있네요. 글솜씨가 있으신듯 해요 ^^ 소통하며 지내요

팔로워 하고 갑니다 ^^ ~맞팔 부탁드릴께요

팔로우하고 왔습니다^^
닉네임 멋지십시다

와? 마지막에 반전이네요 ㅎㅎ 재밌게 잘 읽었어요~ 팔로우 하고 갈게요~

저도 팔로우하고 왔습니다.
재밌게 소통해요^^

사업이야기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이야기 더 들려주세요~

닉 처럼 글 쓰시네요.
따뜻한 이야기 기다릴께요

네.. 소소한 이야기 전하겠습니다♡

그래도 도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결과를 얻게 될 수 있죠! 족발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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