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in #kr9 years ago (edited)

요즘 애국자 소리 듣기 참 쉽습니다.
우리 부부가 애 셋을 데리고 다니면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꼭 한마디씩 하십니다.

"아둘 둘에 딸 하나, 딱 좋네. 잘 했네...잘 했어..
애국자야...애국자!!"

늘상 듣는말이지만 사실 듣기 나쁜 소리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더 커서 말 안듣고 하면
마음이 변할진 모르겠지만 지금 한참 예쁜 짓을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 셋을 낳은
일은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아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둘째를 낳고 신랑이 "하나는 더 낳아야지!"라는
말을 하면 저와 시부모님은 눈을 흘기곤 했지요.
사실 저희보다 더 힘드신 건 한해한해 지날수록
연세가 드셔서 체력이 떨어지시는 시부모님들
이니까요.

작년 5월쯤 되었을까요?
우리 첫째가 갑자기 저한테 "엄마 뱃속에 아기
있지~?" 이러는 것이 아니겠어요..당시 첫째
친구네 엄마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친구랑 하는 얘길 듣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대수럽지 않게 생각했지요.

한번은 그냥 그렇게 지나쳤는데 첫째 아이가
또 똑같은 소리를 하길래 혹시나 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선명한 빨간줄 두줄ㅜㅠ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워킹맘으로 애 셋을 키운다는 건 상상도 못 해
본 일이었거든요. 게다가 둘째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그런데 더 신기한 건 첫째한테 성별을
물었더니 자기닮은 아들이라고 정확히 말하더
라구요. 애들은 어떻게 그런걸 알까요?

임신 사실을 알고 난 후 워킹맘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있잖아요...회사에 알리는 것.
참 꺼내기 힘든말이더라구요. 아이를 가졌다는
건 참 축복받을 일인데, 왜 마치 죄라도 지은
것처럼 마음의 부담을 안아야 하는지...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셋째를 낳았고
힘드니 둘만 낳으라고 하셨던 시부모님도
셋째가 너무 예쁘신지 요즘엔 "하나 더 낳을래?"
라는 말로 저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신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아이들도 형제들과 함께 자라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 아직 둘째와 셋째는 너무 어려서 잘 모르
겠지만, 첫째의 행동은 더 의젓해지고 오빠다운
행동을 많이 해서 우리 부부를 감동시키거나
깜짝 놀라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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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맛있는 것을 받으면 우리 첫째는
꼭 동생도 줘야한다며 동생것도 챙겨와서는
시은이에게 줍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시은이도
자연스럽게 따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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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어머님 친구분이나 지인분이 동생이
많으니 하나만 달라고 하면 우리 첫째는 난리가
나며 울어버립니다. 동생은 아무한테도
못 준다고요. 그냥 보고 있으면 신파극이 따로
없습니다. 그 재미로 어른들은 더 놀리시구요^^

동생이 우는데 엄마가 달래 주지 않으면
"엄마! 시은이 울잖아요!!"합니다. 그리고는
시은이를 달래며 눈물을 닦아줍니다. 뭐 물론
매번 그러는 건 절대 아니죠^^

며칠전에는 유치원에서 유괴방지교육을 받았는지
집에 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시은이한테
"모르는 사람이 맛있는 거 사준다고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돼"라고 합니다. 말도 잘 못하는
시은이는 그 뜻을 알기나 하는지 "응" 합니다.

고작 5살짜리가... 사실 만으로 3살인 그 작은아이가
뜻밖의 예쁜 말과 행동을 할 때마다 우리 부부는
아무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렇게 아웅다웅 자라며 나눔, 배려, 양보를
몸으로 배우는 우리 아이들...우리 부부에게는
효과 100%인 원기회복제입니다.

  • 다둥이 아빠되기 팁입니다.
    가정적인 남편, 아빠가 되어 보세요.
    제 주위에 주위에 아이들 많은 집 공통점이
    아빠가 많이 도와주고 가정적이라는 점
    이더라구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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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너무 이쁘네요 >ㅇ< 예전에는 마냥 다섯식구인 가족을 보면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쁘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요즘은 그 뒤에 숨어있을 수많은 엄마의 눈물을 알기에 짠한 마음이 더 큰것 같아요. 힘내세요!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은 뉴비한테 계속 업보팅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시는 글도 열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너무 이쁘네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슴도치 엄마 저한테는 보물들이네요~^^

your post looks interesting
i wish there was an english translation
anyway thanks for sharing and keep up the hard work

The posting is about my three kids. Nowadays many young people in Korea avoid having babies. So the people having many kids just like me are sometimes regarded as a patriot. I wanted to tell the importance of raising with siblings.

Nice massage
Thanks for explaining

어이쿠 !! 동생을 잘 챙기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큰놈은 큰놈인가봐요~ 동생을 그렇게 챙기는 녀석이 더 이상 동생은 낳지 말랍니다. ^^

애기들이 너무 이쁘네요^^ 다 누구 닮아서 저렇게 동생 잘 챙기고, 가정적일까요~? 누가 부모님인지 참 궁금합니다~!ㅋㅋㅋㅋ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저랑 신랑은 고집도 엄청 쎄고 그런데 첫째는 너무 착해서 사실 조금 걱정되거든요. 요즘 같은 세상에ㅜ

크면서 더 착한 현명함? 을 보일거에요! ㅋㅋㅋ너무걱정마셔요

애기있는걸 엄마보다 첫째가먼저알았다니 정말신기하네요!ㅎㅎ 첫째아들이 동생한태하는것만 봐도 정말바른아이로 자랄것 같은데요?ㅎㅎ

네~ 그렇죠?? 성별을 잘 안다는 얘기는 어른들한테 많이 들어봤는데 엄마가 임신한것까지 안 건 정말 신기했어요^^

반성하고 갑니다....주말부부가 된지
2주째라 와이프한테 미안해지는군요ㅠㅡㅠ

애들이 무지 똘똘하네요ㅎㅎ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아래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시겠어요 ㅎㅎ

정말 예쁜 아가들이네요^^
둘째를 낳아야하는건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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