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소주, Tokki soju를 마셔보았습니다.

신년 식사로 한국계 친구와 만나서 아시안 식당에 갔습니다.
드링크 메뉴를 보니 토끼소주가 있어 주문해보았습니다. 한국 전통방식으로 만든 브루클린산 소주라고 합니다.

미국 식당에서는 소주를 잔 단위로 파는곳도 있습니다.

Tokki means 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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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니 백인 웨이트리스가 술병을 가지고 나오면서 "Tokki means rabbit" 이라고 말합니다.
토끼가 rabbit이라는 단어라며... 흠..

친구가 이야기해줬습니다.
한 미국인이 우리나라 전통주를 마셔보고 반해, 한국 유학가서 발효와 증류 방법을 배워 왔습니다. 그는 브루클린에 양조장을 차려 캘리포니아산 쌀로 누룩을 만들고, 전통방식으로 소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참으로 Made in America 미제 소주 입니다 ㅎㅎ

어떤 미국 양반인가 찾아보니, 정말 브루클린 하신 사장님 사진이 나옵니다.

• Source: Gothamist, Clay Williams

그는 어쩌다가 한국 술에? 호기심이 드는데요, 또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양조기법에 열정과 프라이드를 가지고 술을 만들며, 한국 음식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계심에요.

술병 디자인에 한국 문화를 재밌게 담으려고 한 것이 보입니다.

“달과 술을 마시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야”라고 쓰여 있습니다.
친구가 한국 토끼설화를 알려주며, 달을 자세히 보면 토끼가 보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친구는 생각보다 술이 약했습니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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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소주보다 덜 답니다. 23도이며, 소주 특유의 알콜향과 무거운 느낌은 적었습니다.
약간 사케 같다고 해야할까요?

옆 테이블에 토끼 소주를 마시는 백인 커플이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음식이 뉴욕에서는 메인스트림일 정도로 인기가 좋기에 그런 모습이 익숙한척, 그들을 대충 본척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신기합니다.

몇일 전 이벤트 케이터링에서 Kimchi Style Salad가 나와서 놀란일도 있었는데,

미국인이 담근 전통 스타일 소주를, 브루클린에서 맛보는 날이 올거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새로운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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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CDN

이제는 세계에서 소주를 말하면 초록 병이 아닌, 토끼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한국 전통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합니다.

한병에 28불, 비싼편이여서 특별한 경우에 마시는 술이 될것 같습니다.

초록색 병 소주는 (음식점에 따라서) 11불 - 16불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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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글은 한국말을 잘 하는 와이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