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 - Knowledge] 자연을 보는 새로운 눈 ( 소나무 편 #2)

in #kr8 years ago (edited)

늘 푸른나무여서 언제 새잎이 나고 언제 꽃이 피는지 눈에 뛰게 뚜렷하지는 않지만, 소나무도 계절에 따리 모습을 바꿔 가며 자라고 꽃 피우고 열매 를 맺는다. 또한 사람에게는 좋은 소나무 숲이 다른 식물과 미생물이 살기에는 괴로운 곳이라고 한다. 소나무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다른 식물들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고, 소나무의 강한 피톤치드가 미생물이 살 수 없게 한다. 오늘은 '소나무 편 #1' 이어 소나무와 같이 생활하는 다른 친구들에 대해 알아본다.

소나무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화학 물질이 있다. 그래서 소나무 잎이 땅에 떨어지거나 나무껍질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벗물에 녹아 땅속에 흘러들면, 그 자리에서는 다른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다. 소나무 숲의 흙에 여러 종류의 씨를 심어 보면, 소나무 숲에서 잘 살지 못하는 식물은 아예 싹이 트이지 않는다. 소나무 숲에 사는 식물이 다양하지 못한 다른 이유는 소나무가 대개 땅이 아주 척박하고 깊이가 깊지 않은 곳에서도 자라기 때문이다. 이런 나쁜 환경에서는 다른 식물이 살기 어렵다. 식물은 나쁜 균으로부터 자아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살균 물질을 뿜어낸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양은 나무마다 다른데 침엽수에서 특히 많이 나오고, 소나무는 보통 나무보다 10배나 많이 뿜어낸다.

이 피톤치드 때문에 소나무 숲의 공기 속에는 미생물이 살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소나무와 어우려 살아가는 풀과 나무도 있는데, 대표적인 나무가 진달래이다. 그밖에도 때죽나무, 갯옻나무와 싸리 같은 식물들이 함께 산다. 특히 송이는 소나무 숲에서만 나는 버섯이기에 이름도 송이라고 불리운다. 어린 송이는 땅속에서 자라다 가을이 되면 땅을 뚫고 나온다. 송이는 소나무 뿌리에 송이균이 침입하여 균근이 송이와 소나무가 서로 물질을 교환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한다.

또한 소나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는 박새와 솔잣새들이 산다. 솔잣새의 부리는 솔방울에서 씨앗을 잘 빼 먹을 수 있도록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다. 또 소나무 숲에 하얗게 무리 지어 날아와 장관을 이루는 백로는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고, 물고기나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들을 먹고 살며 멧비둘기, 등줄쥐, 청설모, 다람쥐와 산토끼 그리고 고라니도 소나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이다. 활엽수 숲보다는 사는 동물의 종류가 적지만 소나무 숲에서도 많은 동물이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면 소나무와 인간은 어떻게 어우려 살아갔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소나무의 변치 않은 푸른 잎 때문일까!? 인간과 소나무에 얽힌 신화와 전설의 대표로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소나무로 변하는 피티스' 스토리를 엮어본다.

소나무 요정 피티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무와 목장의 신인 판은 얼굴에는 털이 가득하고 머리에는 뿔이 달리고 염소 다리를 한 괴상한 모습이었다. 이런 생김새 때문인지 사랑을 고백할 때마다 계속 퇴짜를 맞았다. 판의 사랑을 거절한 요정의 하나인 시링크스가 판을 피해 도망치다가 갈대로 변한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하지만 판의 사랑을 받아들인 요정이 있었는데 바로 소나무 요정 피티스였다. 그런데 피티스와 판이 서로 사랑을 약속한 사이인 줄 몰랐던 북쪽 바람의 신 보레아스도 피티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이미 판의 사랑을 받아들인 피티스는 보레아스의 사랑을 거절했다. 사랑을 거부당한 보레아스는 화가 나서 거센 폭풍을 불게 해 피티스를 날려 절벽 밑으로 떨어뜨려 버렸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판은 절벽 밑에서 피티스를 찾아냈다. 판은 죽어 가는 피티스를 보면서 슬퍼하다가 대지의 신 가이아에게 살려 달라고 부탁했다. 판의 이야기를 들은 가이아는 피티스를 가없게 여겨 검은 소나무로 만들어 영원히 살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때부터 가을이 되어 북쪽 바람이 불면 검은 소나무의 솔방울에서는 투명한 송진이 흘러나와 이것이 피티스의 눈물이다.' 라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이다.


새로운 눈으로 자연을 알아가고, 재밋는 스토리로 엮어있는 파인트리 시리즈 '소나무 편 #2' 에 걸쳐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이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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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관한 스토리 재밌네요.^^ 너무 유명한 일화를 이제서야 할게되었네요.^^ 이제 어디가서 안다고 자랑해야겠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타일골드님!

소나무주위에 살수있는 식물이 그렇게 많이 없었네요 ㅎㅎ 마지막 그리스신화이야기읽고 판이랑 피티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구글검색해보았는데 판 너무 무섭게 생겼어요 ㅎㅎ 피티스는 그래도 그리스여성처럼 보였지만요 한나주님덕분에 재미있는 스토리 읽었네요 감사합니다ㅎ 편안한밤되세요^^

어제 밤에 포스팅 후 늦은 시간이여서 판이와 피티스 얼굴을 구글이미지 산입 못했어요...
지금 막 수정해서 넣긴 했습니다만, 피티스 이미지를 못 구했네욤 ㅠㅜ

반갑습니다 가입한지 2일된 뉴비입니다^^
팔로우,보팅 하고가요 시간되시면 맞팔부탁드립니다 자주뵈요^ㅡ^

감사합니다.^^

피톤치드라고 하면 좋다고 들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다른 식물들이 살지를 못한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그래서 소나무숲에 가면 소나무만 울창한가보네요~~
소나무에 얽힌 이야기까지~ 모두 처음 접하는 내용에 신기하네요 ^^

피톤치드 좋다곤 들어봤는데 아직 사용해 보진 못했어요~^^
저도 이런 이야기들 모르고 있었는데 셀프배움을 통해 알게 됬어요~^^

소나무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설 연휴에 무주에 있는 천연기념물 반송을 보고 왔어요. 다음 번에 소나무를 보러 갈 때는 피티스와 판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캐럿님 다녀가실 때 판이 이미지와 피티스 이미지 산입 못 했었지요...

소나무에 얽힌 신화이야기 재미있네요..
앞으로 소나무를 보면 신화가 떠오를꺼같아요 ㅎ
소나무편2도 기대할께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넵, 모카님 꼬박 꼬박 들려주서 고맙습니다.^^

그리스 신화가 쓰여질 때도 소나무가 있었군요. 굉장히 오래 사는 나무라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오래 살았는지는 몰랐어요.

피톤치드!! 제게 너무나 필요합니다 ㅎㅎㅎ 왜 갑자기 '솔의 눈' 음료수가 생각나는 거죠?ㅎㅎㅎㅎㅎ

소나무가 지구상에 처음으로 나타난 시기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기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중생대 트라이아스 말기면 백악기인데(맞나요) 그러면 대략 1억4 400만년전 부터 6500만년으로
추정되겠네요...

친정엄마가 식물과 산에 관련된 일을 하시던 외할아버지께 어린 소나무를 얻어다가 옥상에서 화분에 키우셨었어요..ㅎㅎ 소나무 잎이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지는 몰랐네요~

소나무를 화분에 키우셨으면 사이즈 아주 작았었나 보네요...

소나무 요정은 피티스, 거기에서 피톤치드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었군요.

아~ 그러고 보니 비슷합니다. 피톤치!

덕분에 솔잣새를 처음 알았습니다 :)

들리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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