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양배추 먹기 & 간단 함박
날이 덥다 덥다...
너무 더워서 정신줄을 놓았었나 보다.
정신 차리고 보니 집에 양배추가 3통...
우야꼬...
요보야 やみつきキャベツ (야미츠키 캬베츠) 만들어줘
やみつき(야미츠키)라 함은 한 번 먹어보면 왠지 자꾸만 손이 가게 되는.... 그런 의미로 쓰이는 말인데
밑반찬이 푸짐하게 그것도 무료로 깔리는 한국의 고깃집과 달리
상추 한 장도 유료로 주문을 해야 하는 야박한 인심의 일본 야키니쿠 집에서 자주 보는 메뉴 중에 하나가 やみつきキャベツ (야미츠키 캬베츠)다.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보면 뭐 이런 허접한 음식을 돈 주고 주문하는가 할 만큼 뜨악한 비주얼의 음식이다.
근데... 이게 참 신기한 것이 이름 그대로 한두 번 먹다 보면 자꾸 먹어진다는 거다..ㅎㅎ
만들기 무지하게 쉽다.
양배추를 대충 잘라준다.
사이사이 소금 살살 뿌려주고
소금은 과하지 않게 뿌린다.
참기름 휘리릭 뿌려준다
끝!
뭐라?....이게 음식이라고?...ㅋㅋㅋㅋ
근데 먹다 보면 양배추 한 통 먹기 쉽다..ㅋㅋ
야채 좋아하는 곰슨생 밥상도 쉽다.
고추구이..요즘 자주 해 먹는다.
풋콩..
냉동 한 봉지 푸짐하게 사서 조금씩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다.
찬 두부에 숙성 시켜놓은 피요코표 맛간장으로 끝
작은 올케표 밑반찬
먹을 때마다 감사!
올케한테 너무 고맙다고 카톡 했더니
한국에 오시면 또 해드릴게요.. 란다.
옆에 있던 곰슨생...부쳐줘도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구시렁거린다. ᄏᄏ
이 남자야 그런 거는 소심하게 말하지 말고, 올케 들리게 큰 소리로 말해!!
풀떼기 푸짐한 곰슨생을 위한 주안상..
너무 푸르뎅뎅하네그려..
풀만 먹고 살 수 없제.
우리 곰슨생 고기도 좀 챙겨주자.
냉동 함박 한 개 해동시킨다.
피요코가 절대 못, 아니 안 맹그는게 함박 패트..
간 고기 사서 팔에 근육 생기도록 치대고 문떼고....
미친나....
그냥 맹글어진거 사 먹자.
일본 전국에 맛나게 맹글어서 깔끔하게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주는 유명한 집 많다.
북해도산 함박..해동
해동이 별거가 냉동실에서 꺼내서 반나절 그냥 내비두면 된다.
함박 소스..
어쩌다 한 번 맹글어 먹는 함박 묵겠다고
소스 따로 살 거가? 내는 그래 못 한다. .
소스 그게 그거고...이게 이거고...
들어 간 것들은 거진 비슷하니
있는 양념들 쉐키쉐키 섞어 보자.
바로 이 맛이야..백설표 소갈비 양념...
지난번에 갈비찜 만들 때, 섞어서 쓰던 것이 반 병 남았다.
이거 돌려쓰자
함박 이거 두 개만 있어도 맹글어지제.
함박 고기는
기름 없이 약불에서 뚜껑 덥고 15분 정도 구워주라는데..
내는 13분 구워줬다.
고기 일단 꺼내 놓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양파, 당근 넣고 볶아주고..
그 외 뭐 더 없나 하고 냉장고를 디비니 새끼 옥수수가 있네..
넣어서 같이 볶아 주자.
백설표 갈비양념 두 숟가락 넣어주고
케첩 찍.. 입맛대로 짜주고..
후추 넣고
신만 잡아 주기 위해서 설탕 쪼금.. 넣어주고
물도 약간...
끝!
우와.. 함박 소스 맛이야.. 이 맛이야!
원래 소스라는 것이 냉장고 사정에 따라서 대충 넣어주고 예술을 하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구워진 함박 패트 넣어주고 2분 정도 얌전히 끓여준다.
접시에 옮겨 담으면 함박 스테이~~~키.
쉽줘잉~
아무리 더워도 내식으로 간단히 맹글어 먹으면 되는겨.
곰슨생이 비빔국수 맹글어 달란다.
더우니까 매운 면이 먹고 싶은 모양이다.
맹글지 뭐.
덥다고 똥 안 싸나?
더워도 먹는 건 먹어야제.
신김치 국물 꼭 짜서 설탕, 참기름, 식초,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해주고
삶은 국수랑 초고추장에 쉐키쉐키..
오쿠라 샤라락 1분만 데쳐서 위에 토핑 하면
훨씬 여름 다운 비빔면이 된다.
매콤한 비빔면과 뜨끈한 미소된장국
오징어 다리가 냉장고에 굴러다녀서
데쳐서 넣었다.
요즘 피요코는 아침에 고추 따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다.
고추 구이..
나란히 나란히 중불에 5분 굽고, 상태 보고 다시 2-3분..
절대 태우지 않도록 조심조심..
고추구이는 굽는 과정 보다
식히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한 입 크기 큼직하게 썰어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식힌다.
먹기 전에 간장과 가츠오 부시 넣고 쉐키쉐키
딱히 화려한 별미는 아니지만
한 여름, 소박한 맛이다.
곰슨생은 먹을 때마다
이거 괜찮다...라고 한 마디 하고, 한 그릇 다 비운다.
그러면 된 거다.
여름 저녁..
곰슨생은 동네 組長 회의에 갔다.
곰슨생 오기를 기다리며 여름 저녁밥상을 여유롭게 준비한다.
내가 미쳤다. 미쳤다...
더워서..미쳤다..미쳤다..ㅋㅋㅋ
더운 날 기름 부침개를 부치고 있다....내가 제정신이 아닌겨...ㅋㅋㅋ
발단은 피망이었다.
냉장고에서 피망 놀고 있는 게 못마땅했다
캠핑 갔을 때 산 건데...
집에서 먹을 일이 별로 없네...
참치캔 하나 깨서, 두부 1/4모 넣고 양념 이것저것 넣고 쉐키쉐키한 것을
피망 사이에 끼워 넣고 구웠다.
남은 참치에 신김치 썰어 넣고 전 몇 개 더 부쳐볼까?..
내는 계속 미친겨....ㅋㅋ
이래저래 굽기 시작해서..
두부도 부치고, 호박도 부치고..
결국 한 접시 모듬으로 맹글었다..
피요코표 맛 간장에 매운고추 썰어 넣고 식초 좀 더 넣고..
양파 절임이랑 같이 한 잔 드시오~~
組長회의 다녀온 곰슨생을 위해서 대령했다.
미친겨...ㅋㅋㅋ 내가..ㅋㅋ
기름기 있는 전만 먹으면 질리니..
샐러드도 한 접시 만든다.
야미츠키 캬베츠를 오늘은 피요코식으로 응용해서 맹글어 본다.
양배추 썰어 넣고
아보카도 한 개 썰어 넣고
소금 살살 뿌리고 참기름 쉬리릭..
그 위에 토마토 한 개 썰어서 올리고
오쿠라 아삭하게 데쳐서 같이 올렸다.
오..비주얼 괜찮은데...ㅋㅋ
이렇게 해주면, 한국 남자들 중에는 이거 뭐임?...하는 남자 많을지도 모르지만
곰슨생은 이런 걸 참으로 좋아한다.
피요코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이런저런 과일 넣은 소스...
특히 키위소스..이런거 아주 싫어하는데
소금, 참기름...이 심플하니 괜찮은 샐러드 소스 역할을 한다.
더운 날..부침게...맹그는 사람은 더워 미쳐도
먹는 사람은 좋네..ㅋㅋ
와 너무 맛있겠네요!!! 알차게 드셨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