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숙모님 장례식장 에서 ~~

in #life5 years ago

오늘은 처숙모님 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갔다.
올해 연세가 84세 시고 평소에 건강하셔서 시골에서
모든 농사일을 하시면서 생활 하셨다는데 갑작스럽게
뇌출혈로돌아가시게 되었다고 했다.

연세로 보면 아직 더 살아도 되는 나이 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러나 뇌출혈로 쓰러지셨으니 치료가 되어서 본인이 혼자
생활하시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되면 관계가
없겠지만 병상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몇년 계속된다면 환자본인도
고생이지만 가족들이 더 힘들고 지칠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돌아가신분이 자식들위해서 일찍 세상을 하직하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우리장모님 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지만 ~~~
장모님을 우리집에서 모셨다.
치매가 온지 5년 정도 되어서야 장모님이 치매인것을 알게되었다.
치매로 장모님이 집을 나가기가 반복 되면서
우리집에서 모시던것을 포기하고 부산에 계시던 처남에게 연락하여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다.

치매 초기에는 아픈곳도 많터니만 이잰 아픈것도 모르면서 지내신다.
요양원에 모신지도 벌써 7년이 되었지만 이잰 자식들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살아 계신다고 하지만 살아 있는것이 아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요양원에서 주는 식사만 드시면서 목숨만
연명하고 계신다.

불효스러운 말이지만 장모님의 편안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로 소천 하시면 당신도 편안하시고 좋을탠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늘처숙모님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장모님을 생각했다.
치매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장모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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