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말레이시아]#10 여섯째날 : 세월의 아름다움을 지닌 말라카1(벽화거리, 세인트폴교회)
동생이랑 말라카(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를 가기로 정하고 한국가이드가 아닌 우리만 가는 현지가이드 투어로 예약을 했습니다. 항상 그렇치만 전날 늦게 예약해서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는 한국인 조인투어가 없지도 했지만, 쿠알라룸프에서 말라카까지 거리가 있어 단체투어는 조금 힘들것 같았습니다. 가는건 대중교통으로 가더라도 자매의 저질 체력으로는 말라카 도착해서 이 많은 곳들을 걸어서 혹은 이동수단을 찾는데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면서 다닐수 없어 일찍이 포기한건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 같습니다. (다독다독 ㅋ)
작년에 베트남 갔을때만해도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날씨도 여기가 더 좋은데 나이가 한살 더 들어서 있지 아침에도 느릿느릿 준비하고, 겨우 시간 맞춰 로비로 나갔습니다. 가이드가 차가 너무 막혀서 늦는다길래 저희는 씩~ 웃으면서(넘나 좋은거죠 ㅋ)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1시 픽업이라 배고 고프고 커피도 생각나고!! 여기도 직원들은 느리네요~~ 엄청~~
(스파게티 파는 스타벅스)
말레이반도의 남서부지역 해안가위치한 말라카는 유럽에서 인도를 거쳐 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동남 아시아에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입니다. 가이드 설명도 그렇고, 포르투칼(1511년), 네덜란드(1641년), 영국(1824년) 등의 식민지를 겪어 여러 유적지만 봐도 잘 알수가 있습니다. (지금의 말레이사이의 해상무역은 싱가폴에 밀려 좀 안타깝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인 가이드는 키도 크고 덩치도 크신 푸근한 분이셨고,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분이셨습니다~ 말라카로 가는 내내 영어로 열심히 역사를 설명하시고, 잘 알아듣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질문도 하시고;;;; 물론 저희가 차에서 졸지 않아서 겠죠? 보통은 2시간정도 소요 되는데, 저희는 주말이어서 그랬는지 좀 더 걸렸습니다.
두둥두둥 투어 자매투어 시작입니다 ^^
MELAKA WORLD HERITAGE CITY
강을 따라 벽화의 거리~~ 우리나라처럼 뭔가 만들어진 기분이지만 아기자기한 옛날 건물들이 많아서 소소하게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주로 저녁에 배로 지나가면서만 보다 낮에 걸으면서 사진찍을수있게 바뀐 일정이라고 설명해주더라구요~ 여기서만 동생과 둘이 걸을수 있어서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햇살이 너무 반겨준 탓에 셀카엔 온통 인상반 가식반 ㅋㅋㅋㅋ 햇살이 너무 쨍해서 사진이 ;;;
그냥 바라만 봐도 한가롭고 예뻤던 강가 벽화마을
(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조용히 걸어갔던 그 길)
( 나란히 앉아서 숙제를 하는건지 좋아죽겠는건지 모를 꼬맹이들)
(혹시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히 찍었던 아기자기 예뿐집)
사이사이를 걷고 보는데 문득 우리나라 북촌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을 매체에서 본게 생각이 났습니다. 창문이 열린 집이 있으면 가까이서 보기 미안해 가능하면 너무 집에 가까이 걷지 않고, 조용히 다니려고 동생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걸었습니다. 길도 좁고, 건물도 작아 안 보려고 해도 사소한 세간살이 하나하나 까지 보여 이 사람들도 가끔은 참 힘들겠구나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조금만 유명하면 벅적벅적 많이 붐비는데 한가로워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배로 야경만 봤었는데, 역쉬 여러 투어회사의 경쟁이 낮에 걸어다닐수 있게 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유적지는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가이드북만 딸랑 읽고 가서 그런지 정말 수많은 설명을 들었건만..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러갔나봅니다 ㅠㅠ 영어로 해주셔서 그른가요~ㅋ 기억에 남는건 별로 없었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교회에서 성당으로 성당에서 요새로 등등으로 세월에 따라 변해간 흔적들만은 눈으로 마음으로 기억할수 있었습니다. 개인투어라 걷는 내내 역사며 건물들 설명을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했는데, 기억에 많이 안 남아있는 지금은 조금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너무 덥고... 사진을 좀 더 찍고싶고... 한가로이 걷고도 싶었는데 시간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미리 역사에 대한 책도 읽고, 공부해서 갔으면 머릿속에도 쏙쏙 들어오고, 동생한테도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게으름뱅이라;;;
(언덕길을 씩씩하게 걸어가는 동생님, 가이드님은 내 귀에 역사 맴맴중)
( 언덕위에 세월의 풍파를 겪어내고 한적해보이는 교회)
세인트 폴 교회 포르투칼이 지배하던 1521년에 지어진 교회로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교회 앞에 프란시스코로 보이는 성인의 동상은 손이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했는데 언덕으로 옮기는 동안 부러진거라고;; 이런 얘기 쓸때는 왜케 조심스러운지요~ 성인님께서 제 동생에게 '너 뭐하니' 하는것 같습니다. 이 사진전에 동생이 동상 발도 만져본건 비밀입니다. (사진 스팟이라고 찍어주셨는데 발이 없다는요~ 앞으로도 쭉 발없을꺼에요~ㅋ) (제가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 (이렇게 이런곳에서 찍어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잠시뿐~ 멋있으니까 풍경만 찍었어야 했는데 저희 맘대로 되는게 아니죠~ 이사진은 특별이 발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진입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얼굴 내미는 동생이 너무 귀여운건 아직도 안 벗겨진 제 콩깍지ㅋ) 얼굴이 없어야 되는 사진들인데;;; 어쩔수 없는 사진들을 용서하세요 ㅠㅠ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퇴근 하겠습니다. 동생과 함께한 2018년 09월 24일 ~30일 랑카위 2박 / 쿠알라룸프4박 - 총 6박 7일의 여행을 추억하는 여행기 입니다.
언덕위에 우뚝~ 세월의 흔적을 다 막아낸듯한 오래된 벽돌들~
십자가만 남은 텅 비어버린 교회
성인들의 무덤
자연과 함께 세월을 이기고 있는 건물은 이쪽으로 저쪽으로 보나 아름답고 슬펐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아픈 기억이건만 너무 멋졌습니다.
(쨍~한 하늘과 나무와 오래된 건물- 언덕위에서 외로워 보였습니다.)
진정 스티밋 할줄 모르고;; 인물없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보면 된다며;;;
변명을 하고자 하면 투어로 다닐때는 정말 개인시간이 별로 없음을 ㅠㅠ
ㅋㅋㅋㅋ 이래저래 사진이 민망해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요~ @soosoo님 냉장고 글 쓰셨던데, 전 오늘 아침 냉장고 문이 자꾸만 열려서;; 냉장고랑 싸우기 싫어서 아침에 일찍 출근했버렸습니다. 그냥 열리게둔 냉장고가 마음에 걸려서 점심시간에 가서 테이프로 밀봉한 사진은 차마 올리지 못 하겠네요 ㅜㅜ a/s 같은건 없는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얼른 냉장고 보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방콕은 마트나 백화점 다 22시까지이니 더 늦기전에 오늘은 이만 가고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제 1 일 쿠알라공항 만남 - 랑카위 이동 - 랑카위 1박
제 2 일 랑카위 호핑투어 - 랑카위 바다와 선셋 - 랑카위 2박
제 3 일 쿠알라룸프 이동 - (방콕왕복) - 쿠알라룸프 1박
제 4 일 쿠알라룸프 투어 (푸트라자야 반딧불투어) -쿠알라룸프 2박
제 5 일 쿠알라룸프 SURIA KLCC - 쿠알라룸프 3박
제 6 일 쿠알라룸프 말라카 -쿠알라룸프 4박
제 7 일 바투동굴 - SURIA KLCC- 집으로 고고!!
여행지 정보
● 말레이시아 멜라카 말라카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강가 벽화마을 아름답네요. 평온해 보입니다.
얼굴크게 나온 셀카밖에 없어서 사진 선택에 폭이 좀 좁았습니다.ㅜㅜ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매가 여행하는 모습 정말 예쁩니다.
두 분 실루엣이 예술입니다~^^
히히 그래서 얼굴 안 보여드린거에요~~
사진은 거짓말을 잘해서~ ㅋ
벽화마을 예쁩니다~
가보고 싶어요 ^^
말레이시아는 여행하기 편하더라구요~
시간 되실때 꼭 한번 가보세요~
시간이 여유있으시면 말라카에서 숙박하시는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벽화가 멀리있어 그런지 더 멋져 보이네요..
강가가 한적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다음이 마지막 일정이시죠???
사진이 하나하나 모두 이뻐요~ 역사까지 알려주시는 가이드분의 열정 ㅋㅋㅋㅋ 내귀에 역사~
마지막날 저녁 비행기라 두번정도 남은거 같아요~~
이동할때도 안 쉬고 따라 다니면서 계속 쉬지 않고 얘기하시더라구!!
여기 젊을때 가보고 싶은데 ㅠㅠ 이제 아이들 때문에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자매끼리 가신거군요 ㅎㅎ 부럽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대중교통도 투어도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셔도 좋을것 같아요~ 여행내내 엄마 아빠 모시고 올껄 했던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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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greenapple-bkk님 냉장고… ㅋㅋㅋ 저도 안닫혀서 시작했는뎅… 한 번 해보시죵~
뭐 또 대충닫히기는 하는데;;; 불안해서 주말에 나가서 사야될것 같아요 ㅜㅜ
마을이 이쁘네요
자매끼리 여행이라 보기 좋아요. 형제끼리는 그럴 생각을 못 해봤어요;; ㅋ
요즘은 형재끼리, 남자분들끼리도 잘 다니시던데~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