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에너지허브 심포지엄 2015 후기

in #kr6 years ago

n.jpg

[심포지엄] 동북아 에너지허브 심포지엄
주제: 동북아 석유 가스거래 중심지 육성을 통한 에너지 안보

장소?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일시? 2015.06.16
주최?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석유공사

내용? 제1세션에서 미국과 EU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최근의 국제 에너지 여건과 관련된 발표가 있었고, 제2세션에서 싱가폴의 허브 경험과 관련한 내용, 제 3세션에서는 향후 울산, 여수에서의 오일허브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발표되었다.

요약?

  1. 북미의 셰일가스!

미국의 경기침체 -> 석유 수입 감소 -> 글로벌 석유 재고 상승 -> 석유가격 하락
셰일가스 개발 및 생산 -> 미국의 원유 시추 건수 하락 및 생산 연기
셰일가스 기술 효율성 증가하고 있음. (과대평가도 안되지만 과소평가도 안됨)
중동 사우디에서 감산 x, 하지만 사우디 이외의 국가에서는 부담 가중되고 있음
Non-OPEC 국가들의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음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2-3년 내에는 석유가격 안정적으로 전망.
But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의 정치적 불안 리스크는 존재

가스의 경우,
북미의 LNG 수출 프로젝트가 미정부 승인에 힘입어 건수가 많음
호주 등지에서의 수출도 활발히
따라서 아시아로의 공급량 상승 예상
가스 공급량의 상승과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가스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함.

변수로서는 중국의 경기침체 현상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량 감소와
셰일오일의 개발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함

Q&A

  1. 한국-미국 간 가스무역에 대한 생각?

한국의 경우 가스발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어 좋고
미국의 경우 수출에 대한 안정적 수요처가 생겨서 좋음.
하지만 단순히 상업적 문제만으로 바라보기 보다
우방 동맹관계 또한 고려해볼만 하다.

  1. 미국의 Oil 수출 가능성에 대한 생각?

원유의 정치학으로 심리적 부분, 가격 불확실성, 메이저 정유사간의 관계가 고려된다. 특히 미국의 국내산업의 혜택 관점에서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이 반영되는데, 하원의원의 경우 자리걸고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1. EU Union

유럽 28개국의 에너지 정책 3가지 목적(경쟁력, 공급의 안전성, 지속가능성)
경쟁력은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크게 대두되었으며,
공급의 안전성은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이슈가 있으며,
지속가능성은 기후변화 온실가스 저감 이슈와 연관되어 있다.

유럽 전역의 Pipe Line 과 동남부 유럽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28개의 시장이 연결되어 있으며 병목현상, 계약상 애로사항이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간 협의 기구(IGA) 협상을 하며 2012년 입법 이후 현재는 보완하여 개정하고 있는 절차 중에 있다.

유럽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것이 대전제가 되어 있다.

최근에는 터키에서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핵심 사항이며
에너지가 필요한 동부유럽과 에너지 허브의 서유럽과의 연계사업이 중점이라고 한다.

  1. 싱가폴 오일 허브의 경험

초기에 shell/standard oil 에서 시작하여 석유 파동과 베트남전에서 정부가 강력 추진하였음. 지정학적 위치 (말라카 해협 근처), 저장시설 및 인프라, 영어권 문화, 초기에 정부의 공격적 지원 등이 성공요인이라 발표.

법인세 10%, 다양한 국적 거래은행과의 금융연계, 원유 블랜딩 등으로 파생상품 등의 다양한 상품 개발, 시장 Player 들의 활발한 활동 등이 세계적 오일 트레이드 허브로서 발달한 요인이라고 함.

다양한 사슬, 포지션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으로는 벙커유라고 함. 저장을 위한 토지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현재 싱가폴 근처의 지역에 추가로 확장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다고 함

Q&A가 있었음

1)국내 민간 건설사 소속 질문
오일 가격 하락으로 관련 프로젝트가 많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인데,
싱가폴에서의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어떠한가?

답: 상관없이 계속 추진 예정이다.

  1. 싱가폴 허브의 성장에 국내 거래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거래소를 통해서 발전한 것과 관련하여 이야기 해달라.

답: 반드시 거래소(기초자산 반영)가 있어야만 것은 아님. 왜냐하면 실물거래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헷징 계약 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꼭 거래장소가 어디있는지 중요한 것은 아님. 단지 중개거래하는 장이 마련되어 있으면 된다고 이야기함.
(내가 해석하기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예로들면 드롭박스나 원드라이브 같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디에 저장되어있는지는 사용하는데 중요한 것이 아님)

  1. 싱가폴의 경우 정유공장과 저장시설에 보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면세임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 관세 이후, 해외로 가는 경우 환급받는 시스템으로 불편함.
    또한 원유의 블랜딩 또한 제한적인 상황임

  2. 대우인터내셔널 소속 질문
    싱가폴과 울산,여수의(OKYC) 수익성 비교와 향후 방향성을 설명해 달라.

싱가폴의 경우 저장시설의 사용이 민간에 오픈되어 있으며 다양한 접근 및 유연성이 가능하다. 또한 품질, 가격을 맞출 수 있어 다양한 부가가치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OKYC 의 경우 활발하지 않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표준화, 유연한 블랜딩, 다양한 스펙 품질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할 것이다.

  1. 거래소 계약과 트레이딩 사례

북미에서의 거래허브는 Cushing 지역이라고 함.
중개 거래에서의 발전(구두계약에서 전자거래로)으로 인한 비용 절감, 기능의 발달로 다양한 옵션 거래 가능
예를 들면서 트레이딩은 DME(두바이거래소)에서 이루어지나 청산은 CME(시카고거래소)에서 이루어진다고 함. DME의 경우 호르무스 해협과의 거리 이점이 있음.
원유의 경우 바이어가 가격헷징 및 원유 되파는 옵션이 있다고 함.

선물계약의 설계에 있어서, Cusing에서는 지리적 특징, 협력, 스케쥴링, 탱크간의 교환, 운영업체 가 고려되며 실제 실물자산의 이동보다는 시장기능에 따라 효율적인 거래 이동 기능이 있다고 함.

DME에서 바이어-셀러 사이의 매칭 알고리즘을 활용하며 저장시설의 임대가 가능하며 주로 물리적인 트레이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함. 실질적으로 원유의 수출함으로써 트레이딩 기능이 가능해졌다고 함.

한국의 경우 원유 오염의 위험성이 있으며, 원유 품질 관리 기능이 중요할 것이다.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판매하려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며 선수금 미결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조정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기저수요(베이스 로드) 개발이 필요하다. 부가적으로 상하이 거래소의 경우 계약이 거의 없어 헤지펀드가 이용하거나 바이어-셀러의 제로섬 게임에 불과해졌다.

유럽의 정제 업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됨. 이유는 미국과 중동은 자체 해결하고 있으며 유럽은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원유 저장 인프라 사업의 경우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서 연기금같은 플레이어들은 선호하는 프로젝트이다.

  1. 한국의 동북아 오일허브 현황 및 계획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트레이딩을 지원인프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싱가폴 오일 허브를 벤치마크 하여
한중일 동북아를 중심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리적 항만 조건이 수심이 얕아서 좋지 않으며 정부신뢰도가 낮다. 또한 고객 비밀이나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에서 꽝이다.
일본의 경우 태풍 및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지역적 제약이 있으며,
정부 자체가 오일 허브에 대한 의지가 없다.

따라서 한국이 적격이다. 그 중에서도 울산을 키우자!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 중에 있으며
그 가운데 관세문제와 블랜딩 문제 등이 석유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

여수의 경우 독립형 저장탱크로서 계약률이 100% 이며 올해에는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의 경우 북항과 남항의 개발이 진행 될 것이다.
프로젝트 비용은 30%는 주주 자본으로서 한국석유공사에서 지분을 가지고 비용을 조달할 것이며 나머지 70%는 FP 이용할 것인데 조건으로는 계약률이 60% 이상 선계약이 있어야만 진행되도록 해놓았다.

앞으로 기획재정부-KDI- 예비타당성 조사로 인해 사업성을 검토받고 규모 확대 및 축소가 있을 예정이다.

총평? 8.9

나름 전공이 화공과라서 학부 때 배웠던 석유정제 관련 수업들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사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식의 습득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내가 잘하고 정말 하고 싶은 것과의 연관성을 보면 잘 모르겠다.

나는 정말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다른 것 때문에 하는 것 말고,


참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포스팅이네요.
3년전 이 당시에만 해도 에너지관련 연구에 미쳐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이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해요.ㅎㅎㅎㅎㅎ,,,,

이때만해도 석유나 가스 석탄등 현물거래나 에너지 트레이딩에 관심이 꽃혀있어죠.
왜냐하면 국제/국내 에너지 데이터들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갔었죠.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파고들었던 Energy 필드의 Domain 지식 등을
지금에 와서 팔로우업하면서 블록체인이나 토큰 이코노미에 접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봐요.

@꼬맹이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11
JST 0.030
BTC 68918.37
ETH 3764.25
USDT 1.00
SBD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