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두 번째 편지: 나는 찌질했다

in #kr8 years ago (edited)




나는 궁금했다.

내가 떠난 이후의 네가

내가 떠난 이후에도 잘 살고 있는지
네 옆에 누군가가 내가 있던 자리를 대신했는지
그 이후의 네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표정으로 살고 있는지
아직 내가 생각날지, 아니면 깡그리 다 잊었을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모습들이 궁금했다.

하지만 다시 묻거나 찾아갈 용기는 없다.

늘 그렇듯이.

내일이 되면 다시 잊어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밤은 네가 궁금해졌다.







어제 올렸던 부치지 못한 편지는 예전에 만나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적었던 일기였습니다. 3년 동안 만나기도 했고 서울에서 3시간 반 거리의 장거리기간을 견뎠던 저에게는 아주 특별했던 친구였지요. 그 친구와 헤어진 후에 처음으로 술을 만취상태로 마셔보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도 많이 보였었어요. 그 일기를 다시 꺼내보는 것도 저에게는 큰 용기였구요. 그러다 스팀잇에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올리신 용기있는 많은 분들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용기내어 올려봤답니다. 블록체인에 영원히 박제되는 것이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제 과거의 흔적이니까요. 다시금 1년 전의 일기를 읽었을때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지만 그 당시만큼의 격정적인 감정이 흐름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시간이라는 약이겠지요. 참 야속하면서도 고마운 녀석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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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고
헤어진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아요.
사람은 누구나 찌질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드네요 ㅎㅎ

저희 COSINT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ㅎㅎ

잊는게 아니고 무뎌지는거죠. 시간이라는 게 그런거죠.^^

동감입니다 ㅎㅎ

시간이란 잊고싶은걸 잊게 도와주기도 하고,
때론 잊기싫은것도 나도 모르게 무뎌지게 하더라고요.. 저는 아직멀었나봅니다. 아픔을 꺼내볼 용기가 선뜻나지않네요..ㅠㅠ

라라님은 아직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듯 합니다.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이겠지요..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래봅니다 ^^

영원히 박제될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나중에 분명 후회하실수도..

페이아웃이 지나기 전에 지워야할지 고민...

진심이 느껴지는 시입니다.
더 좋은 인연을 만나시길 바래요! 형님

(형님 맞겠죠?)

ㄱ..글쎄요..?! 저는 80년대의 끝자락에 태어났답니다 ㅎㅎ

형님의 용기에 박수를..(훌쩍..크흡.)

겨우 찌질할 뿐인데 박수까지야.. ;;

이별 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혼자 다시 한 번 이별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쩌면 이별은 상대와의 거리를
물리적으로 떼어놓는 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이후에 내 마음의 요동침을 견디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나저나 정말 시간이 약이죠? ^^

정말 그런듯 합니다 ㅎㅎ 만병통치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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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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