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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잡담] 다 버리고 싶을 때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부모님께서 공부를 더 하라고 조언을 하신다니 환경은 좋으신데 글 쓰신 것을 보니 본인의 정신적 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 쓰신 흐름이 상당한 지적 능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능력있으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안정적으로 살아는 왔지만 스스로 무얼 이루어 본 경험이 부족해서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 속에는 열정이 가득하신 것 같고요...

제 생각이 모두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님의 문제는 경제적 활동을 하느냐, 공부를 더 하느냐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인생은 길고, 그 과정에는 결정할 것도 많고 이겨낼 것도 많고, 도전할 것도 참아낼 것도 즐겨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그것들을 모두 주도적으로 (남의 밑에서 일을 하든, 내 사업을 하든) 하지 못하면 내 주변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답답함과 불만을 엎앨 수 없고 항상 방황하며 열정과 현실의 안락함 사이에 끼어 질질 끌려다니며 살게 됩니다.

솔직히 공부를 더 하더라도 성인이 되었다면 라면을 먹고 노동을 하더라도 집을 나오는 게 멀리보면 더 옳습니다.

그렇게 구지 하지 않아도 평생 부모님이 도와주시는 그늘 아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님처럼 가슴 속에 열정과 자존심이 살아 꿈틀거리는 분들은 그런 속에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모든 일에 정답이 없습니다.

사람과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제가 살아본 경험에 비추어 느껴진 바를 말씀 드린 것이오니 혹 제 말이 틀렸고 무례한 조언일 뿐이었다면 양해를 바랍니다.

님의 인생에 감동과 활력이 넘치시길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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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현실과 열정 사이에 질질 끌려다니는 건 못할 짓이에요..결국 모든 행동에 주체성이 빠지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ㅠ_ㅠ저를 말하는 것 같아서 콕콕 쑤시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는데 어떠실 지 잘 모르겠네요... ^^;... 차근차근 작은 것 하나라도 성취해 보는 연습을 하시면서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들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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