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스팀] 인니 혼행 - 크라톤 왕궁과 물의 궁전 따만사리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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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의 대표적 교통수단인 비짝을 타고 물의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프레데뷔르흐 요새에서는 1.5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거리지만 동남아 날씨를 고려해서 비짝을 이용했답니다.
비짝의 장점은 시야를 가리는 게 없어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는 거죠.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안정감이 느껴지는듯합니다.
참 날씨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물의 궁전까지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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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궁전이에요.
30,000루피아 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많이 준거네요.
20,000루피아 정도면 충분한데...ㅋㅋ
제가 이렇게 멍청합니다.ㅋㅋㅋ
물의 궁전에 물도 안 채워놓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좀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어서 오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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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입장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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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시 외국인 우대...ㅋㅋ
오잉? 거기다 추가가 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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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달린 뭔가를 주길래 뭔가 했더니 사진 찍으려면 이게 필요하다는 티켓이네요.
한마디로 사진 허가증이죠. 헐~
사진 찍을게 많이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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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래도 다행이네요.
물이 가득 채워져 있네요.
그래서인가 현지인, 외국인들 많이 보이더군요.
현지인들이 이렇게 많은 건 시장 외 지역에서는 처음 보는듯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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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궁전은 따만사리라고 부릅니다.
따만사리의 뜻은 꽃의 정원이라는데 왕비와 후궁들이 목욕하던 곳이라서 물의 궁전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목욕탕치고는 엄청 크죠? 그래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겠지만...
옛날에는 그만큼 화려한 시절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의 유적지가 되겠네요.
그런데 물이 없었다면 정말 볼 건 없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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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궁전을 빠져나오면 볼 수 있는 곳인데 남은 성벽일까요?
암튼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네요.
전 공짜 모델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사진 한 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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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입니다.
나가는 길은 다소 어리둥절하게 되어 있어요.
마을인지 출구인지 분간이 안 가서 좀 헤맸다는...
역시 길치는 어쩔 수 없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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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외로 소소한 볼거리가 있더라고요.
물론 돈 내라는 곳도 있었고요. 사진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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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궁전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크라톤까지는 걸어서 가기로 합니다.
그다지 멀지 않아 구경하면서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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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톤 역시 입장료 받습니다.
예외는 절대 기대할 수 없답니다.ㅋ
그리고 사진 찍는 허가증도...이젠 웃음만 나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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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톤은 술탄 하멩쿠부워노 1세가 세운 곳이라 술탄왕궁이라고도 부릅니다.
크라톤 혹은 술탄팰리스라고 하면 다 알아듣더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초라한 모습이라 살짝 실망했답니다.
입구는 옥빛을 강조해 좀 화려한 듯 보이려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잔뜩 묻어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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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이라고 해서 뭔가 화려하고 돔 형식의 지붕이 보이고 할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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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의 조각일까요?
단순히 관광객들에게 환영한다는 의미로 세워둔 걸까요?
가짜 문지기? 여기도 주 52시간, 최저임금땜에 이런 편법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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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왕이 사용했던 자동차인듯합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캐딜락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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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왕이 정사를 보는 곳인듯합니다.
내부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멀리서만 구경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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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건물에는 이렇게 박물관 형태로 꾸며뒀어요.
사용하던 물건이나 왕들의 초상화 등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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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특징은 이곳에 새장에 넣어 기르는 닭들이 많이 보였다는 것!
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품종이 좋은 닭처럼 보였어요.
복날에 잡아먹는 닭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심지어는 카메라 내밀어도 뚫어져라 하고 쳐다보는 늠름함(?)까지 겸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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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왔을 때는 거의 3시쯤이라 마지막 손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3시 전이라면 들어올 수 있고 구경하고 나갈 때까지 문을 열어둔다고 합니다.
저보고 천천히 구경하라는데 솔직히 구경하게 그닥 많지는 않아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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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로등이 예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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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크라톤은 살짝 실망, 기대하지 않았던 물의 궁전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서 나름 만족했던 코스였네요.
3시가 지나면 문 닫는다는 정보를 듣고 조금 급하게 움직인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내일은 03:30부터 보로부두르 사원 일출을 가야 합니다.
일찍 쉬어야겠습니다.



[트림스팀] 인니 혼행 - 크라톤 왕궁과 물의 궁전 따만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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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완전 봉이네요. 그것도 외국인 관광객은 특별한 봉이구요...

ㅋㅋㅋ 좀 그런 면이 있죠. 그래도 많이 안비싸니 애교로 넘어가줍니다.

멋진사진이많아서좋군용

감사합니다. 실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엔 좀 부족합니다.^^;;

캬 진짜 인도네시아 너무 가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여자친구 데리고 가고 싶어요 ㅎㅎ

일단 물가가 저렴해서 가시면 좋아하실거에요.^^

기다리고 있었던 물의 궁전 여행기 잘 봤습니다~
역시 예쁘네요 ^^
왕궁이 옥빛인 것도 특이하고 괜찮아보이는데요 저는 ㅎㅎ

보시는 관점에 따라 다르니 어디가 좋다 나쁘다는 개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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