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이발소 방문기(2018년 1월 7일)

in #kr8 years ago (edited)

오늘은 방콕에 있는 이발소를 방문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태국 미용실은 요금이 지역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걸어서 5분인 저희 집 옆에는 남자 커트 500바트(약 17,000원) 걸어서 10분 걸리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미용실은 700바트인데 제 스스로는 부정하지만 남들이 대머리라고 부르는 제 머리에는 사실 싼 비용이 아닙니다.
(물론 미용사 분들의 의견에는 대머리가 더 어려워요 할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발소로 가 보기로 했는데 이미 두 아들 녀석을 저번주에 척후병으로 이미 파견하여 실력이 괜찮음을 파악 했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집에서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도 많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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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gaeteul
21분 정도가 걸리네요. 거리는 2.19km 정도 사실 더운 방콕에서는 걸어다니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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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gaeteul
이발소 입구에 1959년부터 시작한 Somket barber 라고 적혀 있네요.
저보다 많은 나이에 깜짝 놀랐습니다.
요금은 50-100 바트! 더 깜짝 놀랐습니다.
어린이가 50바트이고 어른이 100바트(약 3,000원)인것 같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옛날 제가 어릴적 빨래 비누로 머리감겨주던 이발소 풍경과 비슷합니다.
이발사가 다섯명인데 3명의 아저씨가 아무도 이발소와 운명을 같이 한것같은 연륜과 저 보다 더 많이 벗겨진 머리가 제 눈을 사로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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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gaeteul
30대로 보이는 일본인 손님도 보이고 태국인들도 보이고 아침부터 꽤 손님이 많습니다.
싼 이발비에 용기를 내어 염색까지 해 봅니다.
염색은 300바트+커트 비 100바트+20바트의 팁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하며 다음부터 계속 올것을 다짐하며 이발소 문을 나섭니다.
염색을 했더니 마치 대머리가 아닌것 같은 착각을 하며 머리를 빳빳히 들고 지상철 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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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by gaet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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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발비가 삼천원이라고요?컥 제아들데꾸 날라가야것숨다~^^훈훈한 마무리 하신거보니 멋지게 잘자르셨나봅니다~

네. 제 비주얼로 봤을때 700바트와 100바트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서요. 만족 했습니다.
물론 그전 미용사님들 잘 못이 아니고 제 비주얼 탓입니다만...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와 방콕도 진짜 산곳도있네요!!

저도 놀랐어요!

우아 염색도 엄청 싸네요!

그래서 과감히 5년만에 염색 해 봤어요!

척후병!ㅋㅋㅋ 든든한 아들들을 두셨습니다 :)
정말 이발소 풍경 같네요ㅎㅎㅎ

네. 척후병들이 다 살아 돌아와서 가 봤는데 무슨 강호에 고수들이 은퇴하고 숨어 사는 듯 가위질 칼질에서 절대 무공의 경지를 봤습니다. 싸싸싹 하면 끝나는...

가격이 정말싸네요 시내같은데...
잘보고 갑니다!

네. 시내에 있습니다. 수쿰빗 55 텅러에요. @skyoi님도 방콕에 계시나 보네요.

@gaeteul님 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방콕도 정겨운 곳이군요 ^^

네. 과거와 현재가 공존 하는 도시 입니다.

한국보다 역시나 많이 저렴하네요.
방콕사람들은 보통 그럼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을하나요? 아님 택시를 많이 이용하나?!
방콕을 한번도 안가봐서.. ㅋ 꼭 가보고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gilma 님! 거기만 저렴하고요. 저희 잡 옆에는 17,000원정도 길 건너엔 무슨 아티스트라는데 50,000원 해서 웃고 나왔어요. 버스가 제일 싸고 지하철이나 지상철은 3명만되어도 택시가 저렴합니다. 교통비가 비싸고 한국처럼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아서 불편한데 요즘 라인이 많이 늘어나서 점점 편리해 지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꼭 태국 여행 한번 해 보세요.

한인들이 운영하는 헤어샵은 비싸다고 저도 들은 것 같아요.
한류 등의 영향으로 그래도 예약제로 엄청 장사가 잘 된다고 들은 것도 같구요..
그나저나 역시 한국만큼 대중교통 편하고 살기 좋은 곳이 별로 없군요...!!

한인들이 하시는곳이 좀 비싼편이지만 태국인이 하는곳이 더 비싼곳도 많고 일본인 상대하는 태국인들이 더 비싸기도 해요. 한국인들이 이렇게 비교하면 더 싸고 한인들은 아무래도 한국인 미용사들을 고용해야 하니 더 싸게 하는건 어려울겁니다. 실력들은 현지인들과 차이가 나요.

저렴해도 오랜 경력에 실력있는 곳 같네요 ㅎㅎ

네. 전부 고수들 같았습니다. 마치 강호에서 은퇴한...

개털님 ㅎ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비포어/애프터도 있었으면 트렌딩가는건데! ㅎㅎㅎ 아니 그리고 어쩜 이런 진흙 속 진주같은 곳들을 잘 찾아내세요?

@springfield 님! 제가 '가늘고 길게 살자'가 모토인데 이런 모토를 가진 사람들은 주변에 내공이 깊은 사람을 알고 지내야 그런 삶을 살수 있거든요. 순전히 그 분 덕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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