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출 – 10화, 태아보험에 대한 의학적 사실들 (임신10주)

forhappywomen (67)in #kr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한 여자의 '아빠', 한 여자의 '남편'인 @forhappywomen입니다.

날이 참 덥습니다. 아침 출근할 때부터 숨막히도록 덥고, 퇴근할 때도 숨막히게 덥네요. 이렇게 더울 때일 수록 온도차이에 의한 호흡기질환, 탈수, 온열질환들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모두 모두 조심하시어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어른들도 보험을 많이 들지만, 아이들도 보험을 많이 들지요.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부터 보험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태아보험이라 일반적으로 말하죠.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태아보험의 내용 중 의학적 사실입니다.

_{Date 2018.07.20| 편집: @bburi.boram, 만화: @akoano}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삽화의 대화는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입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의학적 내용은 계속 수정&발전되니 참고 바랍니다.

✔모든 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하니, 최종 결정은 지정의와 상의 후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가치관이 반영되어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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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 동안 예비 엄마, 아빠는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배웁니다. 이때 배웠던 지식들은 이후 아이를 키울 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예비 부모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데 애를 쓰기도 하지요.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 중 큰돈을 아끼는 고급 팁들도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아보험’입니다. ‘보험’에 대한 개인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결정은 결국 본인이 하셔야 하지만, 그에 앞서 ‘태아보험’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험의 가격, 보험으로 얻게 되는 비용의 절감 효과, 가성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아래 내용에는 보험에 대해 틀린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후 보험설계사와 상의하시면 훨씬 더 정확한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도 몰라~ 잘 알아보고 가입해~

아이를 먼저 낳아 본 경험 때문인지, 산부인과 의사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친구들이 저에게 자주 물어보는 내용 중 하나는 태아보험입니다. 하지만 저도 보험설계사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에 대해서는 잘 알리가 없습니다.

보험(INSURANCE)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의 경제적 손해에 대비하여, 공통된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하여 두었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

태아보험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태아보험은 어린이 보험에 태아특약이 포함되어있는 일종의 보험상품입니다. 보험사마다 다르겠지만 선천이상 수술비, 미숙아 및 저체중아 입원비, 신생아 질병 입원비, 선천이상 입원비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태아특약이 끝난 이후에는 어린이보험으로 유지가 되는 방식이지요.

네이버에 태아보험으로 검색하니 수백만 건에 달하는 블로그들이 관련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만큼 태아보험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어마어마하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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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는 시점에서의 블로그 수는 훨씬 많이 줄어들었네요}

특히 최근 게시물이 많은 것을 보아, 근래에 들어 태아보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엄마들 사이에 태아보험의 중요성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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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아보험에 대한 글이 많이 포스팅 되고 있는데도, 태아보험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찾기는 쉽지 않은 편입니다.

태아보험에 들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지점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보험을 들자니 ‘꼭 필요한가?’하는 의문이 들고, 보험을 안 들자니 만약의 경우 들게 될 비용이 염려스럽지요. 인큐베이터나 신생아 중환자실을 이용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은 개인의 재정으로 감당하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보험이란 것은 큰 비용이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그보다 작은 돈을 이용하여 대비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아기가 건강해서 좋고!!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비용을 절감하면서 아기에게 좋은 치료를 해줄 수 있어서 좋은 것이지요.

이제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합시다.

저체중아
조산
선천성 이상

1. 2.5kg 미만 출생아?

태아보험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태아의 몸무게와 관련한 내용입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2.5kg 미만의 아기가 얼마나 태어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통계자료를 참고하면, 단태아의 경우 2.5kg 미만으로 출산하는 빈도가 3.8%입니다. 100명의 아기 중 3-4명이 2.5kg 미만으로 작게 태어나는 것이죠. 생각보다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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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통계에 입각한 자료로서 각 병원의 통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통계는 통계일 뿐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쌍둥이와 같은 다태아의 경우에는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다태아일 때는 2.5kg 미만으로 출산할 확률이 57.6%입니다. 다행히 2.5kg 미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입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방면으로 아기의 상태를 평가하여 필요한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됩니다.

2. 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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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37주 이전에 분만하면 조산이라고 합니다. 조산의 경우, 조금 더 일찍 태어났기에 조금 더 심하게, 조금 더 자주 아플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에 노출이 많이 되고, 괴사성장염, 신생아 망막증, 뇌실내출혈, 뇌성마비 등을 앓을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35주를 넘어서면 인큐베이터의 도움 없이도 지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져서 특별히 큰 치료 없이 퇴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퇴원 여부 및 인큐베이터 사용 여부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해야 합니다.)

3. 선천성 이상 (Congenital disease)

선천성 이상은 출생 이전의 원인으로 일어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선천성 이상 중 가장 흔한 질환은 바로 선천성 심질환입니다. 선천성 심질환은 생각보다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외국의 데이터에 의하면 태어나는 1000명의 아기 중 4-8명이 심기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선천성 심질환을 비롯한 선천성 질환이 있는 모든 아기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실제 얼마나 많은 아기들이 수술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가지고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도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0세에 수술한 아기의 수는 2862명으로 그 수가 적지 않았고, 그 중 1171명의 아기가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통계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아기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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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가입하시려는 산모님들!!

임신을 확인하고 8-10주 무렵이 되면 태아보험에 대해 서서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험마다 가입시기와 비용, 보장내용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잘 따져보시고 좋은 설계사님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보험에 가입하시지 못한 산모님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시기적으로 놓쳤다던지, 엄마의 질환, 태아의 밝혀진 질환으로 인해 보험에 가입을 못했다 할지라도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날 것입니다. 아무 일 없이 만삭으로 순산하시리라 믿습니다!

태아보험으로 인해 핸드폰 보시며 고민하시는 산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임신하고 행복하게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상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중 사용된 통계자료는 '통계청'에서 '2017년'작성하여 공공누리 제 1유형으로 개방한 '2016년 출생통계(확정)(담당부서: 사회통계국 인구동향과)'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통계청', http://kostat.go.kr/ 에서 무료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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