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임신상담]무월경 1주차: 불임? 시험관 아기?

forhappywomen (67)in #kr • 7 years ago (edited)

무월경 1주차 : 불임의 기준은 어떻게 돼? 얼마동안 시도해보고 안되면 시험관 아기 하는거야?

FROM PIXABAY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이 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이 글의 의학정보는 100% 사실에 입각한 글입니다.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전적으로 참고하지는 마십시오.
모든 내용은 ‘제가’ 찾아보았던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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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궁금한게 있어!
내가 그래도 자기보다 나이가 적지 않고 30살도 넘었는데... 요즘 불임부부도 많다던데 우리도 불임 부부 될 가능성 많은 것 아냐? 인터넷 기사에도 불임부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래."

참고>30대 후반~40대 초반 불임환자 증가율 최고 (파이낸셜뉴스, 홍석근 기자)

"맞아. 다들 결혼을 늦게하니깐, 게다가 요즘은 YOLO족이 대세이니깐 출산시도자체가 늦어지니깐 어쩔 수 없지"

YOLO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욜로족은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보다 지금 당장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취미생활, 자기계발 등에 돈을 아낌없이 쓴다. 이들의 소비는 단순히 물욕을 채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충동구매와 구별된다. 예컨대 모아둔 목돈으로 전셋집을 얻는 대신 세계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생활에 한 달 월급 만큼을 소비하는 것 등이 해당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욜로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Fig1. 연도별 불임환자수.
남성불임의 수는 2010년 34,811명에서 2016년 61,903명으로 증가하였다.
여성의 불임의 수는 148,436명에서 157,207명으로 증가하였다.
불임환자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편집 : @forhappywomen

Fig2. 연도별 여성불임환자수의 연령별 비교. 불임으로 진단된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39세였으며, 40-49세의 불임환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관찰된다. 20-29세 여성에서 불임환자수가 감소하는 요인은 20-29세에 결혼인구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편집 : @forhappywomen

Fig3. 30세를 기준으로 Fig2.를 다시 수정한 차트.
30세 미만의 여성불임환자수는 13-27%에 불과했다.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편집 : @forhappywomen

출산율과 가임률의 감소 원인 [2]

학력과 직업에 대한 증가된 관심

늦은 결혼과 늘어난 이혼

피임과 가족계획서비스(Family planning service)에 대한 접근의 용이

육아를 늦게 시작함.

줄어든 가족규모

"아니야 여보!!! 일단 나이는 많지 않다구!!!"

'물론 나보다는 많지만...'

"이전에도 말했다 싶이 모든 부부가 1년만에 임신 되는 부부는 100%가 아니야. 그리고 요즘은 시험관 아기와 그외 보조생식술 (ART,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이 잘 발달해있으니깐 너무 걱정 할것 없어."

85-90%의 건강한 커플들은 1년내에 임신을 하고 대부분은 6개월 이내에 임신을 한다.
Approximately 85-90% of healthy young couples conceive within 1year, most within 6 months.
Infertility therefore affects approximately 10-15% of couples and is an important part of the practice of many clinicians.[2]

"그럼 언제 병원 가봐야하는 거야?"

"최소 1년은 시도 해봐야지. 자기가 만약에 35살 이상이라면 6개월 정도만 시도하고 불임관련 진료를 보면 좋지. 의학적으로 정의는 그래."

1 년 이상의 정기적인 성교 후 임신하지 못한 모든 부부가 평가를 받아야하지만 불임의 기간이 평가의 전제 조건이 아닙니다. 골반 감염이나 자궁 내막증의 불규칙적한 생리가있는 여성이나, 정액의 품질이 의심스러운 남성 파트너가있는 여성은 기간에 상관없이 검사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 35세 이상의 여성은 6 개월 이상 실패한 경우에 검사가 권유된다.

Evaluation should be offered to all couples who have failed to conceive after a year or more of regular unprotected intercourse, but a year of infertility is not a prerequisite for evaluation. Earlier evaluation is justified for women with irregular or infrequent menses history of pelvic infection or endometriosis, or having a male partner with known or suspected poor semen quality, and also is warranted after 6 monts of unsuccessful effort for women over the age of 35 years. [2]

"그래도 왠지 걱정돼... "

"여보~ 그때 산부인과 검진 다녀왔을 때 특별히 문제 되는 것 없어보인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자. 때가 되면 생길거야^^ 그리고 !! 여보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가 더 안생길지도 몰라~ 아직 우리가 1개월 시도하고 걱정하는 건 너무 이른 걱정이야! 남편이 산부인과 의사인데 한번 남편 믿어줘봐!!"

위의 이야기는 아무 문제 없던 건강한 여성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악성종양(암), 만성콩팥질환, 갑상선질환, 다른 기저병력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꼭 산부인과전문의 (불임분야)와 상의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여성불임은 나이가 늘어날수록 증가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엔 결혼 연령까지 늦어져서 불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도 정부에서 어느정도 지원을 해주고 있고, 올해 10월부터 난임시술 건강보험 혜택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나이와 불임의 관계 : 나이가 늘어날수록 불임의 가능성은 올라간다.

다른 아기들이 있는 엄마는 늦은 나이에 아기를 더 이상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부부관계의 빈도가 나이가 늘어날 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불임과 연관있는 골반내 감염,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이 나이 많은 여성에서 더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가임력은 20-24세에 가장 높고 30-32세까지는 적게 감소하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25-29세에서는 4-8% 낮은 가임률을, 30-34세에서는 15-19%낮은 가임률을, 35-39세에는 26-46%의 감소되는 경향이 발견되었습니다..
유산율은 30대 이전에는 7-15%에 불가하고 30-34세에는 8-21%로 약간 증가한다. 하지만 35-39세에는 17-28%, 40대가 넘어가면 34-52%의 유산율을 보인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난소의 나이 평가 (ovarian reserve test)에 대해 설명드릴까 합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꼭 다음 포스팅도 챙겨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난 조금 더 싱글족으로 살고 싶어. 내 인생은 한번 뿐인데 한 남자에게 붙잡히기엔 난 너무 어려.
- ''결혼은 했는데  아직 육아를 할 형편이 되지 않아 2~3년 후쯤 아기를 가져 볼까 해.''라고 생각하는 분
- 이전에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으신 분
- 가족중에서 이른 폐경을 하신 구성원이 있는 경우.
-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계신분들 (특히 악성종양)
- 어린 시절 백혈병등으로 항암치료를 하여 완치가 되었던 분
- "아 이전까지 포스팅이 너무 재미있어. 다음것도 기다려지는데?"  포스팅을 재미있게 보고 계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