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0 ○ 허락은 필요 없어

in #kr5 years ago

오늘 오후 12시 45분, 방탄의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그동안 BTS의 'Permission to Dance' 챌린지에 참여한 아미들의 SNS 영상을 편집해 만든 MV를 공개했는데, 일종의 아미들을 위한 헌정 MV이다.

MV 공개에 앞서서 '이 챌린지의 의미와 영향이 무엇이었나?'에 관해서 방탄 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리더이자 리드 보컬인 크리스 마틴이 함께한 굵고 짧은 사전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다음은 그들의 질의응답 중 일부분이다.

크리스 마틴: 저처럼 춤을 못 추는 사람들이 'Permission to Dance'에 맞춰 춤을 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멤버들의 답변 中)
V : 저도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냥 춤 자체가 좋아서 저 혼자 췄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남들 눈치를 안 봤었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거, 제가 추고 싶은 것을 추다 보니까 지금의 제가 완성이 됐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춤을 추는 데는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그저 제 마음 가는 대로, 허락도 필요 없습니다. Yeah, MY WAY(나만의 길)!

챌린지 버전의 MV에 나온 신난 아미들의 모습을 보면서 끝에 가서는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아, 이런 시국에도 모두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하면서 그들이 노래와 함께 얼마나 자신의 모습 그대로 즐기고 있는지, 어떻게 행복이 진행 중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손자·손녀들과 함께 춤을 추시는 할아버지·할머니, 타고난 몸치인 사람, 귀여우신 수녀님들, 각각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를 가진 두 친구가 함께 춤추는 모습 등 모두가 각자의 장소에서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춤을 추면서 절로 나오는 행복한 미소가 아름다웠다. 그 긍정의 에너지가 보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나도 함께 지금을 즐겨야지' 라는 생각에 어깨가 절로 들썩인다.

그 무엇으로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오늘만큼은 잘하려고 애쓰기 보다 그냥 있는 나로 즐겨보자. 우리가 즐기는데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까!

계획들은 깨버리고
그냥 찬란하게 살자.
그리고 춤에 홀린 것처럼 즐기자.
우린 걱정할 필요 없어.
왜냐하면 떨어지더라도 어떻게 착륙하는지 알거든.
말은 필요 없어, 오늘 밤을 즐겨.
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 BTS 'Permission to Dance' 가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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