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2월 13일 - 2월 14일

2월 13일 토요일 (1.17) 맑음
'촌음' + '노력' = '성공' --> '행복'

'세월'이란 '인'을 기다리지 않는 것인데 나는 이것을 남모다도 더욱 더 잘 알면서 또는 남과 다른 면에서 보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학교'가면 '학교'의 '공부'도 근근히 해야했다.
오늘도 흐지부지하게 3시간을 맞히고 걸어왔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데에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남들은 흔히 '의식'에 '곤란'을 견디지 않는 '자'를 '행복'하다고는 하지마는 실로 참다운 '행복'이라 할 수 없는데 얻어먹는 걸인에게도 '행복'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청년'은 이것 '개척'할려고 온갖 방면에 힘쓰고 있는데 어떤한 경우로 인하여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가슴 아프게 한탄하면서 '행복'을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리고 있는 '행복'을 얻을려면 '고생'을 무릅쓰고 온갖 정신적, 육체적 괴로움을 겪어 낸 사람으로써의 대가이지 공연히 얻을려고 하다가 실패가 되면 '고민'속에 사로잡혀 아까운 '청춘'을 버리는 것이다.

2월 14일 일요일 (1.18) 맑음
'청년기'에 이르면 특히 이성의 사이에는 서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제멋대로 감정에 쏠리어 '일생'에 불상사가 없어야함.

온종일로 편안히 노니 즐거웠다.
이 즐거움 속에 자칫 잘못 '행'하면 장래의 앞길을 '암흑'속에서 허덕거리며 '인생'의 부스러기가 되는 것이다. 자기에게 해로운 짓을 몸에 받아들이기가 쉬울할 뿐더러 재미도 있는 반면에 '물질적'으로 손해가 돌아오는 것이다. 오늘도 꾼빵값이 60환어치 사먹이지만 앞으로의 '계획'은 그렇지 않기로 '맹세'한다. 오늘 처음으로 '문화관'에서 좋은 책들을 보았다. '현대'의 '학생'으로써 '남녀교제'는 어떠한가?

청년기에 이르면 '이성'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성' 사이는 서로 맑고 깨끗이 '교제'해야 하면서 지나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
'청년기'에 이르면 온갖 의욕과 욕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감정이 흐르는 대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며 '성'의 올바른 뜻을 잘 파악하여 참되고 정직하게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쓸데없는 '공상'이나 잡스럽고 고상하지 못한 것에 쏠리지 말고 언제난 높은 이상 밑에서 수양 서적 또는 훌륭한 '책'들을 읽는 것도 '인격'을 향상시키고 품성을 높이는 것이니 꾸준한 '노력'을 '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