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에 대한 이해 -1편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최근 카톡방에서 브라질 채권에 대한 투자 여부에 대한 질의가 있어 이 참에 채권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포스팅을 작성해 보려 합니다.

혹 내용 중에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ㅎ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채권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공공기관, 특수법인과 주식회사 형태를 갖춘 사적기업이 일반 대중 투자자들로부터 비교적 장기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서이다. 이때 채권을 발행한 기관은 채무자, 그 소유자는 채권자가 된다. 채권을 발행하는 채무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을 소유한 채권자는 자본증권 가운데서 원금은 물론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채권은 일정한 기간 후에 얼마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수익성과 원금과 이자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안정성, 중도에 돈이 필요할 때 현금화 가능 여부인 유동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는 특성이 있다.(중략)
[네이버 지식백과] 채권 [債券, Bond] (매일경제, 매경닷컴)

채권 투자의 기본은 만기 때 정해진 원금과 이자(이표)를 무사히 돌려 받는 것이지만, 시중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차익 또한 노릴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으니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잔존 만기 1년, 이표(이자) 10%, 액면가 10,000원인 채권 A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A를 발행한 주체가 망하지 않는다면 1년 이후 원금과 이표를 합쳐 11,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현재 A를 얼마에 살 수 있을까요?

혹 그러실 분은 없겠지만 10,000원에 살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크나큰 오산이십니다. ㅋㅋㅋㅋ

A의 가격은 현재 시중 금리(해당 채권의 등급 및 만기 등 따른 금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한 번 쯤은 배운 현재가 개념을 들이밀어 보겠습니다.

PV(현재가) = FV(미래가격) / (1+r)^n, 여기서 r은 시중금리, n은 잔존만기

위 예시의 A를 보면 FV는 1년 후 11,000원으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 변수 중에 FV, n이 결정되었으니 남은 건 r인 시중금리 뿐이며 이에 따라 채권의 현재 가격이 결정되게 됩니다.

1. r= 10%, 이 경우 A의 PV는 10,000원이 됩니다. 현재 시중금리가 10%이니 해당 채권에 투자하나 동일한 등급의 다른 채권에 투자하나 결과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2. r= 5%, 이 경우 A의 PV는 10,476원이 됩니다. 동일한 등급의 다른 채권을 산다면 1년 후 받을 수 있는 돈은 10,500원 밖에 안되는데 A를 사면 받을 수 있는 돈이 11,000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론가인 10,476원까지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프리미엄).
   
   
3. r= 15%, 이 경우 A의 PV는 9,576원입니다. 2번과 반대로 동일한 등급의 다른 채권을 산다면 1년 후 받을 수 있는 돈은 11,500원인데 반해 A를 가지고 있으면 11,000원 밖에 못 받기 때문에 A는 이론가인 9,576원까지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디스카운트).

A의 발행 시점에는 당연히 A의 현재가격은 10,000원이었을 겁니다(그 때 시중금리가 10%였으니 이표 10%로 발행했겠죠? ㅎㅎ) 하지만 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만기 전에는 시중금리에 따라 채권 가격은 계속 변하게 됩니다.

발행 시점에 샀다가 만기까지 보유할 목적이라면 당연히 이러한 가격 변화에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발행물(발행 당시 시점의 채권)이 아닌 유통물(발행 후 거래되는 채권)을 사는 경우에는 채권의 가격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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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채권 가격 변화의 의미, 그리고 만기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화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