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부쩍 자랐구나
어제는 퇴근후 쉬고 있는데
평소 곁을 주지 않는 딸이 슬금슬금 옆으로 옵니다.
"케익 먹고 싶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손을 잡고 나섭니다.
길지 않은 길이지만 딸아이의 친구를 몇 팀을 보게 됩니다.
딸은 친구들이 많아 우리 집에서 요즘 가장 바쁜 사람이기도 합니다.
나란히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머리가 제 어깨위로 올라온게 보입니다.
목소리도, 말투도 더이상 어리지 않습니다.
뿌듯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선선한 바람이 우리 부녀를 감싸고 지나가는 밤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