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0827


Dump of the day

가맹점에 납품하는 생닭 값을 높여 받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달리 홈플러스는 직영점에 거의 원가에 생닭을 납품한다고 가정한 후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부담하는 인건비, 임대료, 기타 유틸리티 비용을 절감하여 가격을 맞추는 상황인 것이다. 왜 인건비가 들지 않을까? 프라이드치킨을 생산할 신규 인력을 고용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돈이 따로 안 든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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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기존 프랜차이즈와 홈플러스 모두 이윤 창출의 원천 중 하나는 여전히 가맹점주와 노동자, 즉 인간에 대한 착취를 통해서라는 점이 동일하다.2 프랜차이즈는 ‘치킨 3만 원의 시대’를 부르짖으며 가맹점주의 희생을 강요하고 홈플러스는 ‘치킨 6천 원의 시대’를 부르짖으며 노동일을 연장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해도 노동착취가 이윤 창출의 주원천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다.


사돈의 팔촌까지 뒤져봐도 우리 가족 중엔 박사가 한명도 없다. 어린 시절 나는 박사를 텔레비전에서만 봤다. 박사는 디엔에이(DNA)부터 다른 사람들인 줄 알았다. 진리를 향한 탐구열에 불타는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꿈도 못 꿨다. 역시 박사 청정 집안에서 태어난 내 친구는 40대가 돼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았다. 내가 박사까지 쭉 달려보자니까 친구가 “가능하겠냐”란다. 친구에게 그런 약한 소리 하지 말라 했다. 우리에겐 이제 롤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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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도 불철주야 국민의 염원을 풀어주고 있다. 한국인이 오매불망 바라는 게 뭔가? ‘워라밸’이다. 그는 이 꿈을 몸소 실현한다. 지난 8일 수도권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난 날, 그는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했다. 우리도 이제 퇴근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무려 33번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jun moon 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ㅋㅋ


만약 <스우파>와 <스맨파>의 명백한 차이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여성들의 질투나 욕심, 혹은 기 센 언니들에 대한 불편함 따위의 편견에 찬 주관적 평가를 남기기보단 객관적 변화를 따져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번 <스맨파>의 우승 크루 포상은 상금 5000만원, BMW 전기 세단, KB국민카드 광고 모델 기회다. 지난 <스우파>에선 우승 크루 특전으로 트로피만을 공지했다가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비판 여론이 끓어오르자 부랴부랴 상금 5000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물론 Mnet의 대표 서바이벌 시리즈 <슈퍼스타 K>가 그러했듯 첫 시즌의 성공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시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포상이 커지는 건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러한 불확실성 앞에 먼저 내세우는 것이 여성 대상 프로그램이고, 그것의 성공 이후 넉넉해진 자원이 같은 포맷의 남성 버전에 지원된다는 것이다. <스우파>와 <스맨파>가 그러하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 2가 그러했으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그러했고, MBN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과 <당신이 바로 보이스킹>도 그랬다. <프로듀스 101> 첫 시즌의 성공이 아니었다면 강다니엘은 시즌 2에서 우승할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을 수 있으며,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폭발적 반응과 시청률은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 만들어낸 압도적 영웅 서사가 아니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그나마 이들 프로그램은 첫 시즌임에도 작지 않은 우승 베네핏을 제시했다. <스우파>는 그조차 보장되지 않는 열약한 상황에서 각 출연자들의 실력과 매력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 덕에 <스맨파>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러니 남자들의 쓸데없는 말은 남자니까 속 편히 하는 말이기도 하다. 남성이기에 훨씬 튼튼한 안전망 안에서 더 나은 보상을 얻을 수 있기에 할 수 있는 말,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누리는 특권을 인식하지 못하기에 할 수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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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먼, 미스, 퀸과 맨, 미스터, 킹이 짝을 맞춘 대구(對句)는 착시다. 여성 출연자를 특정한 프로그램, 그리고 그것이 성공한 이후 만들어진 같은 포맷의 남성 버전 프로그램에는 성별을 특정하지만, 처음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엔 성별을 명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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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경영 정상화를 외치며
제일 먼저 거론하는게 인력감축 구조조정 입니다
특정 관리직 분들의 상상도 안가는 성과급 잔치를 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해야 정상화가
이루어 진다고들 하지요
그분들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걸 알면 좋겠습니다

알면서도 자기 주머니 떨어지는 것 때문에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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