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0825


Dump of the day

날씨때문인지 축축 처지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국내 민간단체가 부여하는 환경 인증
유엔과 전혀 관계없지만 연관성 호도
기업 환경 평가 세부 내역 공개도 안 해
유엔조차 '그린워싱' 동원하는 국내 현실

강원도가 환경오염물질 배출 2위 광역자치단체라는 환경부 통계에는 감춰진 비밀이 있다. 환경부가 환경오염물질을 집계하는 공장들의 배출가스 '굴뚝자동측정기'(Tele-Monitoring System, 이하 TMS) 항목은 먼지, SOx(황산화물), NOx(질소산화물), HCl(염화수소), HF(불소), NH3(암모니아), CO(일산화탄소) 등 총 7가지다.
그런데 환경부 업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서는 시멘트공장의 먼지, NOx(질소산화물), HCl(염화수소) 딱 3가지만 합계했다. 시멘트공장에서 이 3가지 외엔 다른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일까?
아니다. 먼지, NOx, HCl 3가지 외에도 다른 환경오염물질들을 엄청나게 뿜어내고 있다. 시멘트공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배출하는 유해물질들이 대한민국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지만, 환경부가 집계하지 않는 것뿐이다.
2015년 환경부가 16억 7천만 원을 지원하여 조사한 <시멘트 소성공정 수은, 미세먼지 NOx 동시제거를 위한 고효율 처리시스템 개발>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C&E 동해공장에서 1185.49ppm, 라파즈 한라시멘트공장에서 1082.09ppm의 CO가 배출된다.


우영우처럼 훌륭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은 ‘공감할만한’ 장애인이고, 나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람은 ‘공감하지 않아도 되는 나쁜’ 장애인일까요. 묵묵히 어떤 상황에서도 아무런 말 없이 일하는 청소 노동자는 ‘공감할만한’ 노동자이고, ‘시끄러운’ 시위로 나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람은 ‘공감하지 않아도 되는 나쁜’ 노동자일까요.
애초에 내 공감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닙니다. ‘놀랍게도’ 내가 공감을 하든 안하든 그들에게는 이미 나와 마찬가지로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는 때로 서로 부딪치면서 조율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공감할만한’ 사람을 고르는 와중에, 우리는 어쩌면 결국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은) 낯선 타인의 신발을 신어본다’는 공감의 본의에서 벗어나 ‘나에게 친숙하고 무해한’ 것만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선 ‘공감’이란 말이 아무리 많이 오가더라도 더 상황은 나빠지기만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7일 영상이 공개되고 22일 오후까지 트위터에 ‘#고잉세븐틴_베라PPL취소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트윗이 5000여건 쏟아지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한겨레> 확인 결과 영상 속 아이스크림은 에스피씨그룹의 피피엘이었다. “지금이라도 재편집하고 위약금 물어서라도 취소시켜달라”, “불매를 강요할 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상에서 세븐틴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의 제품 광고하는 건 그 의미와 영향력이 다르다”, “팬이자 노동자이자 소비자로서 부끄럽고 화가 난다. 더 목소리를 크게 내겠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팬들은 에스피씨 불매운동 연대에도 동참했다.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시는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분들과 연대한다’는 글과 함께 노조 계좌번호를 올려 기부 인증에 나선 ㄱ(29)씨는 “방영 취소는 되지 않더라도, 에스피씨 불매 운동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연대의 마음을 전해 현실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아이돌 팬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무조건적으로 소비하는 수동적인 객체가 아니라, 소속사의 의사 결정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능동적인 존재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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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불편함을 주는게 이해를 해보려 하는것 보다 먼저 생각이 드나 봅니다 "공감" 한걸음만 이해해 보려 하고 양보해 본다면 공감 이 동행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후유증 없이 격리 생활은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전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인이 광고하면 무슨 기업인지는 상관 없이 구매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저렇게 팬들이 주체적으로 의견을 내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제는 기업들도 단순히 유명인을 이용한 광고 하나면 기업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제 경영이 기업 이미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델도, 기업도, 소비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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