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0810


Dump of the day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상하네요.
비는 남쪽으로 내려갔다고 하는데,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https://www.instagram.com/p/CgJqDfOrent/


부자 숭배는 빈자 혐오, 노동 혐오와 맞물려 있다. ‘내가 일하면 노동자, 돈이 일하게 하면 투자자’라는 투자회사 광고를 본 적이 있다. 그 돈이 어디를 돌아다니며 누구에게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새로운 부자의 정의는 ‘돈이 일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걸 못한 무능한 이들이 노동자가 되고 빈자가 된다는 말이다. 이런 혐오 선동(hate speech)이 미디어에 범람한다. 반면, 가난은 퇴치해야 할 질병이나 사회악처럼 규정된다. ‘빈곤층’이란 용어가 ‘가난한 사람들’을 밀어내고, 청빈이나 청렴 같은 고결한 향기를 품은 가난의 의미는 사멸해가고 있다. ‘고르게 가난한 사회’를 말하면, ‘다 같이 망하잔 말이냐’는 성난 목소리가 돌아온다. 가난 속에는 선함도 참됨도 아름다움도 깃들 수 없다고 여기는 세상에서, 우리는 가난의 윤리와 빈자의 정치에 대한 상상력을 빼앗긴다.

  • 부자 만세 - 경향신문, 채효정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장

그렇다면 서래가 '긴장하지 않고도 그렇게 꼿꼿한 사람'이라서 최초의 애정 어린 호기심을 품었다던 해준의 말은 서래의 존재론적 위기에 대한 아주 거한 오해라고밖에 할 수 없어진다. 당연한 일이다. 형사로서 범죄의 면면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남다를 뿐, 해준을 이루는 속성 중 그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없다. 그의 국적도 성별도 계급도 그를 해칠 수 없다. 해준은 서래의 "참, 불쌍한 여자네."라는 말을 즉각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서래와는 완전히 반대편에서, 즉 '보편'에 서서, 서래의 긴장한 등과 어깨를 보고 오로지 품위에서 비롯된 꼿꼿함만을 읽어낸 해준의 사랑은 처음부터 자기 본위의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
한때 나와 '같은 종족'인 줄 알고 결혼했으나, 이제는 보답할 수 없는 애정을 제멋대로 부어주거나 사소한 기호까지 통제하려 드는 똑똑하고 기세 좋은 부인보다 당신의 연약하고 흐릿한 품위가 좋다, 당신이 새로이 찾은 나의 '같은 종족'인 것 같다 - 는 함의가 담긴 그 말에서 나는 너무나 익숙한 종류의 두 가지 무의식을 감지한다. ① 폭력이 자주 수반되는 직업군에 몸담은 남자 특유의 과잉된 자아, ② 어린 여자와 외도하는 늙은 남자들의 자기합리화. (그래서 불현듯 해준을 비웃고 싶은 마음이 치밀었다면, 당신도 나와 같은 종족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소관 예산안 심사 회의록을 봐도 당시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홍성룡(민주당 소속) 당시 시의원은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자마자 안전과 관련된 예산이 삭감된 점을 문제 삼으며 "이게 물순환'안전'국이라고 할 수가 있나. 이렇게 안전을 소홀히 해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유석 당시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저희(국)의 의견이라기보다 실링이 정해져서 내려오다 보니까 저희가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홍 시의원은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가 편성된 하천 주변 문화공간 시설 조성 등의 예산안은 서울시 내 어느 부서에서 나온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한참을 난처해하던 한 국장은 "시 차원에서 새롭게 하천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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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바닷가에 가면 폭죽을 많이들 터트리시곤 하더라구요..

저도 해볼까 했었는데 그런마음을 반성하게 되네요^^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하)

집에서도 최대한 플라스틱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참.. 뜻대로 안되어집니다 ㅠㅠ

플라스틱 안쓰는게 참 어렵습니다 ㅠㅠ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맞아요 ㅠㅠ 텀블러쓰기부터 우선 실천중입니다 ! ㅎㅎ

ㅎㅎ 이미 실천하고 계시는군요!

폭죽탄피는 처음 알았네요... 남은 쓰레기들만 잘 모아가지고 버리면 되는 줄만 알았지 쏘는 순간부터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거였다니... 충격입니다. 바닷가로 가더라도 폭죽놀이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저도 폭죽탄피 이야기는 보고 놀랐습니다 ㅠㅠ 불조심만 하면 될 줄 알았더니...

터미네이터 아놀드 이야기 좋은 연설
폭죽이야기는 꽤나 놀랄 이야기내요
많은 분들이 정말 모르는 이야기인듯 해요
많이들 알아가서 조금이나마 우리의 환경이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불조심만 하고 자리 정리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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