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을 경험하다, 이것이 스팀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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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미언 대부분 그렇듯이, 저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래소 코인 가격을 확인하고, 전날 포스팅한 글의 댓글과 업보팅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kr-gazua에 올린 진달래를 만난 그저 그런 이야기에 압둘라 님이 거하게 보팅해 주셨습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10를 넘기고 엄청나게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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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스팀 가격도 떨어지고, 포스팅도 줄고, 보팅도 줄어들면서, 보상이 $2를 넘기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때 $10를 넘겼으니... 그야말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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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을 경험하다

가입 1달과 200팔로워, 돌고래 승급을 기념하여 3월 1일부터 보팅나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30번째 이벤트 글을 올리면서, 이제 하루만 더 하면 한 달을 채우는구나 하며 나름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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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포스팅에 다운보팅을 받았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고 두 달이 넘는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다운보팅이란 것을 당하고 엄청 당혹스러웠습니다. 누가 다운보팅을 했는지, 왜 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욱 답답했습니다. 구글로 검색하여 https://steemstats.com 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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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다운보팅한 저분이 누군지 저는 모릅니다. 다운보팅에 대해 사전에 경고를 받지도,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대문에 적혀 있듯이 해진 님에 대한 안티라는 것만 알뿐입니다. 아마도 제가 해진 님 포스팅에 업보팅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저에게 다운보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포스팅도 하나 없는 부계정이라서 제가 해명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것이 황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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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보팅이 자유이듯이 다운보팅도 자유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왕고래 해진 님에게는 보복을 당할까 봐 자신을 숨기면서 당사자도 아닌 그저 업보팅한 사람들에게 부계정으로 다운보팅하는 것이 스팀잇의 정신에 맞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암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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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에서 해진님의 분석을 인용하는 포스팅도 많이 보였고, 해진 님이 어뷰져라고 하는 포스팅도 보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코인에 대한 희망적인 분석에 기분도 좋아서 업보팅한 것이 다운보팅 당할 만큼 스팀잇의 질서를 파괴한 행동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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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이라서 상처가 깊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평소에 익숙한 분에게 당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서... 두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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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야금야금 스파업한 것이 6,700을 넘겼습니다. 저의 가용 자금의 상당량이 스팀에 묶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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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장이 길어지다 보니 주말마다 파워다운을 걸어둡니다. 다음 주에 가격이 오르면 유동성의 위기에 대비하여 일부분이라도 정리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한번도 파워다운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이 계속 내려가니까 파워다운의 의미가 없어서 항상 하루 전에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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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운보팅을 당하고 멍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파워다운이 되었습니다. 400스팀이 회수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모두 파워다운을 걸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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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후면 대부분의 스파가 회수될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던 어느 순간이 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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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더 이상 누구에게 욕 먹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에게 다운보팅을 당할까 불안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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