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의 익명성] 감추고자 하는 본능?은 정말인가?

@oldstone님이 제안하신 스티밋 익명성 토론에 간단히 의견을 내어 봅니다.

저도 스티밋 초기에는 사진도 걸지 않고 활동했습니다.

그전에 블로그나 웹에 글쓸때도 실명도 안쓰고 개인사진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스티밋을 며칠 하다가 영향력이 미비하여 글에 대한 신뢰감을 주려고 실물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때도 첫생각, 직감을 따라서 그렇게 행동을 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사진을 공개한 것이 꺼림직해졌습니다.

왠지 저를 아는 사람들이 글을 보고 저인지 알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뭔가 불이익을 받을것 같은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그동안 웹상에서 써왔던 글들을 보면 유추가 가능하단 생각이 됐습니다.

구글에서 이름만 치면 그동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오니깐요.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두려울게 없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이나 이름을 공개했다고 글쓰는 것에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됐습니다.

다만, 사진 공개를 해버려서 '아 이런 특이한 글을 쓰는 저사람은 누굴까?'하는 신비성은 포기해야만 했지만요.

익명성을 추구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성은 전적으로 자유의지에 맡기는게 좋습니다.

출처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본능이라고 보지 않습니다만, 제가 관찰한바로는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합니다.

저도 가끔 실제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자주 관찰했습니다.
(자신의 기분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가 좀 더 솔직해졌으면 합니다. 자신의 느낌을 돌려 표현하지 말고 팍! 와닿게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도 사람들이 속마음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 같아서 이런 것도 만들어 보자는 특허 아이디어로 냈었죠.

출처

자신의 감정이 안경에 표시되는 컨셉입니다.

실제 특허 제출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세상에 저는 이런게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표현에 서투른 사람들, 감정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아주 긴요하게 쓰일 수 있다고요.

물론 주변에 이런 얘기를 했더니 다들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다들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거겠죠.

우리 좀 더 솔직히 감정을 나눠요!

저는 스티밋이 익명을 유지하느냐 개인정보를 공개하느냐가 스티밋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보다

사람들의 감추려는 본성을 떨쳐내야지 더욱 스티밋이 발전하리라고 봅니다.

서로의 솔직한 감정으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대화를 주고 받는데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꼭 알아야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솔직한 감정의 교환으로 신뢰감이 쌓이면 그 신뢰는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고 스미팃 네트워크 전체로도 퍼질 것입니다.

8:2 법칙이 있습니다.

그룹의 10%만 주도적으로 신뢰감을 확립하면 멈칫 거리는 나머지 70%가 동참하게 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동참하지 않는 부류도 20% 정도 되구요.

중요한 것은 신뢰감을 쌓는 것이고, 그런 그룹의 50%를 넘어야만 달성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뢰감을 쌓기 위해 주도적인 10%만 있으면 그 여파는 전체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적극적 10%가 80%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