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던 추억

in #kr-writing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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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던 2016년 여름
에어컨 누진세에 열올리고 、
휴가를 주지 않는 교수님에게 불만갖고、
맘되로 되는 일이 없다고 울부짓던 그 여름.
사진을 보다 문득 생각이 머리 속에서 흘러간다.
숙취로 머리지끈이는 일요일 햇빛은 이미 중천을 넘었고, 방 밖에 주방에선 분주한소리가 들린다. 몸 상태 때문에 조금 짜증이 섞여 나가 주방을 보니.
엄마 아빠가 삶은 콩의 껍질을 벗겨 갈아 콩국물을 내고 있다.
난 봉멘소리로 말한다. " 아~ 또 콩국수야?! "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울 순간이 될 수 있는 그 장면인데...
어쩌면 인간은 그리워 하기 위해 후회 할 일을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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