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달리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나는 정상인가?🏃

새로온 현장은 출근이 1시간, 퇴근은 2시간 소요됩니다.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스트레칭 후 달리고, 씻고 출근하기 위해서는 기상시간을 조정해야 해서 오늘은 4시에 일어났어요.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 시간에 일어나는 걸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달리기' 위해서 일어나는 제 자신을 보며 참 대견하면서도 약간 정신을 놓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 아이들을 재우면서 9시 반쯤 잠들기 때문에 수면시간은 6시간을 조금 넘어 평소와 비슷한 시간을 자는 거라 피곤함은 느껴지지 않네요. 두 달 정도 4시에 기상하면서 습관으로 만드려고 생각중입니다. 몸도 마음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 좋겠습니다. ^^

이른 시간이라 거리가 한산했는데 5시 즈음부터 부쩍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가는 차들도 종종 보이기 시작하네요. 주로 산책로를 달리지만 비 때문에 중간에 길이 끊기거나 물이 고인 곳을 돌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도로쪽을 달려야 합니다. 오늘은 팔밴드를 차고 달렸는데 다음에는 허리에 차는 형광 밴드를 할까 싶어요. 반사되는 불빛에 지나치는 운전자나 사람들이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운동도 운동이지만 어쨌던 안전에 제일 중요합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조용한 거리를 혼자 달리며 사색할 수 있고, 기온이 적당해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노려보아도 눈 부시지 않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주변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그런데 단 한 가지 아쉬운 건 점심시간까지 너무 허기가 지는 겁니다. 저는 점심과 저녁을 먹는데 허기 때문에 과자나 초코파이에 자꾸만 손이 가네요. ㅋㅋㅋ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챙기고 점심까지 잘 참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