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 응?

1년에 한 번씩 하는 건강검진. 이번에는 현장 근처에 있는 수원KMI센터로 갔는데 목욕탕 열쇠 같은 걸 하나 받았다. 대기하는 곳에 있는 기기에 열쇠를 갖다 대기만하면 순번이 정해졌는데 예전처럼 차트가 섞여 혼선을 빚는 일이 없어서 편했다.

키가 조금 작게 나왔다. 키 재는 기계가 내려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레이저식으로 즉각 측정하는 바람에 접고 있던 허리와 목 관절을 펴지 못했다. 허리만 폈어도 180은 나왔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정상 체중이기는 한데 체중이 줄었다. 추석 덕분에 식욕이 엄청나져서 63~64는 유지하고 있는 줄 알았다. 앞으로 조금 더 많이 처묵처묵 해야겠다. 체중이 빠진 반면 허리둘레는 늘었다. 아직도 복부비만으로 가는 길은 멀기만하다. 배가 조금 나와야 인심이 후해 보이는데... 여성 기준에도 한참 못 미치다니... 휴... 누가 뱃살찌는 방법 좀 알려주면 좋겠다. 집에 가서 아내님한테 물어봐야지. 질문 하나에 목숨 하나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게 나왔다. 현장 정리한다고 이래저래 회식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집에 있으면 식단관리가 되는데 밖에만 나오면 음식을 막 먹는다. 그런데 왜 뱃살은 안 찌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건강검진 결과가 잘 나와서 안심이다. 셋째까지 키우려면 부지런히 건강관리 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