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나는 아직도 아내가 제일 좋다
한창 일하고 있는 와중에 아내님에게 카톡이 온다. 막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는데 아이보다 아내님에게 먼저 눈이 간다. 우선순위를 매겨서 뭐하나 싶기도 하지만 나는 아직도 아내님이 제일 좋다.
얼마 전 아직 미혼인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자기 주변에 십중팔구는 결혼생활이 힘들다거나 후회한다고 했다. 그나마 결혼생활을 즐겁게 하는 사람은 나라며, 10% 확률밖에 안되는 결혼생활을 위해 위험을 감내해야 하냐며 고민했다. 우선 우리가족을 좋게 봐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많이 이야기하고 어울리라고 조언했다.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많고 매번 불평하는 사람은 분명 어딜 가나 똑같이 행동할 사람이라며 경계하라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내 주변은 물론 아내님 주변 친구들을 보면 백이면 백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좋은 일만 있다는 건 아니다. 특히 육아는 당연히 힘들다.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야하고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아이의 미소 한 번에,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조그만한 품에 꼬옥 안아주는 포옹 한 번에 그간 힘든 일이 다 사라진다.
부부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30년을 따로 살다 만난 사람들인데 어떻게 다툼 한 번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싸우고 나서 어떻게 화해하는가'라고 생각한다. 아내님은 원체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이라 싸울 원인을 제공하지 않고 간혹 싸우더라도 오래 지나지 않아 내가 먼저 사과하는 습관(다투고 나서 나에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항상 생각한다면 내가 먼저 화해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우리의 부부싸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싸우고 나서도 나는 아내의 평소 온화한 성격에, 아내는 내가 잘 화해하는 습관에 감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서로가 더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아내에 대한 불평을 절대 하지 않는다. 뇌과학이나 심리학적으로 특정 인물이나 사물에 불평을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세뇌하게 된다. 그럼 반대로 칭찬하고 감사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4년 전쯤부터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는데, 그 시작이 바로 말버릇에서부터였다('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라는 책을 추천한다). 부정적인 말 대신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와 같은 말, 힘이 되는 칭찬의 말을 서로 주고 받기 시작하면서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그래서 셋째가...^^;;). 말은 힘을 가졌다. 사소한 말이라도 긍정의 말을 사용하게 되면 현실에서 실제로 이루어진다. 그 영향 때문인지 아내는 "이제 나이도 들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많이 늙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내 눈에는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언젠가부터 나에게 특정일은 의미가 없어졌다. 매일이 어린이날이고 매일이 부부의 날이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면 늘 그렇듯이 내 삶에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채워질 거라 생각한다. 가족들과 함께. ^^
우와.. 정말 행복한 가정같아요 부럽네요 남편복..
제가 아내복이 더 좋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렇게 이쁜 마눌님 있으면 사이가 좋아질 수 밖에 없네요^^~ 팥쥐작가님도 사랑받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멋지세요
투럽맘님 댁에도 언제나 찐사랑이 느껴집니다.
늘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해요!!
Beautiful
Thanks dude!
파치형이 가정에 충실한 이유가 있었네!!
파치형이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었네!!
파치형이 가정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었네!!!
파치형이 꼬박꼬박 집에 잘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네!!
파치형이 행복한 이유가 있었네!!!!
그랬네!! 그랬어!! 'ㅡ' 크크킄 ㅎㅎㅎㅎ
그랬구나~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부부도 안싸움
내가 혼나고 끝ㅋㅋㅋ
파치형 글에서 행복 뿜뿜이 느껴진다
좋다
ㅋㅋㅋㅋ 혼나고 끝 좋다
달달이형이 맨날 져주는 거네 ㅎㅎ
너무너무 감동받았어요..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시네요^^ 이렇게 알콩달콩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동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오빵구님도 매일이 즐거우신 거 같아요!!!
주말 잘 보내세요!
달달한 부부 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도 달달하게 보내세요~^^
넘나 따뜻한 글이에요.
종종 남편에게 장난식의 불평들을 말하는데 반성하고 가네요
장난은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고물님 알콩달콩 남편분이랑 넘나 잘 어울려요~^^
부럽읍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 가득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가정이예요~♡
가장으로써 아내분과 아이들을 얼만큼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알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