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그리고 너그러움

in zzan5 years ago

부활미사를 드리고 요즘 얼굴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계속 들으니 좀 쉼의 시간을 가졌다. 담주에 몇 년만인지 모르게 아빠산소를 가기로 되어 있었다. 차가 없는 관계로 이래저래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갈수가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도보시간만 족히 2시간은 넘게 걸릴거다. 아빠산소는 맨 꼭대기 맨 앞 가운데다. 산소 방문하는 사람마다 명당이라고들 얘기한다. 엄마는 아빠 산소자리가 좋아서 오빠들이 잘되는 거라고 하신다. 앞으로는 내 차례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정말 보기 싫은 사람(형부)이 자기도 가겠다고 했다는 거다. 정말 혈압이 올랐지만..."나는 안 갈게"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다들 마음을 넓게 먹으면 좋겠다느니,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한게 있어서 그렇냐느니... 조금전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절친들은 내가 왜 그토록 싫어하는지 다 안다.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 조카들 보고 참아라. 언니 보고 참아라...
오늘 조카에게 말했다. 너희들과 네 엄마 때문에 그나마 참는거다. 아니었음 이미 진작에 하고 싶은 말 다했다. 그냥 나랑 만나는 일만 없으면 된다. 라는 뜻을 분명히 전했으나...조카들에게는 아빠니까... 이모인 내가 좀 봐줬으면 하겠지만 아직도 언니는 법적인 소송이 아직도 진행중임에도 똑같은 사고 치는 사람을... 언니가 이혼 안하고 살기로 했다는 이유로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대해야 하는 이유를 난 모르겠다. 난 그저 안 보고 싶을 뿐인데 왜 다들 마음을 넓게 먹으라는 말을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 그것도 예수님 부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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