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숫자에 얽메이지 말자.
오늘 글은.. 제가 첫 제자로 만난 친구들과의 마지막 수업시간에 나눈 내용 세 가지 중 첫 번째 입니다. 사실은 저에게 다짐하는 말이기도 했지만요ㅎㅎ.
-먼저, 저는 사실 아주 계산과 계획을 좋아하고 딱 떨어지는걸 좋아했어요. (사실 지금도 무의식중에 계산을 합니다.)-
친구들아 세상에 더 나아가면, 사람들은. (특히 내가 느끼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너희들에게 많은 숫자를 가지고와서 이리저리 잴거야.
몇 살인지. 몇 등인지. 몇 점인지. 키는. 몸무게는. 재산은. 집 평수는. 등등..
우리 미리 약속해. 숫자에 얽메이지 않기로.
자, 예를 들어 볼게. 선생님이 갑자기 지금 나이에 (당시 2017년 26살) 수능공부해서 의대에 도전하겠어! 라고 한다면
주변에서 뭐라고 얘기들을 할까? 물론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응원해줄거야
하지만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시험준비하고 바로 합격해도 몇살이니)
(지금하면 늦지않느냐)
의대에 진학하려할때 고려해야할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나이도 고려사항이지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는가 혹은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출 수 있느냐(합격가능여부나 의학에 관한 공부를 해낼 능력)가 고려사항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또 배우자를 고를때, 배우자의 재산 학력 등등 보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가, 그사람과 있으면 행복한가 가 기준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물론 전 미혼이라.. ㅎㅎ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는 말도 있을 수 있겠네요)
등등
많은 숫자들은, 보이지 않고 재단할 수 없는 무형의 것들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수단이 됨은 분명한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에 압도당해서 정말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것들 또는 그 순간에 소중한 것들을 잊거나 잃지는 않는지...
이런저런 고민 끝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대화 세가지 중 하나는 이거야. '숫자에 얽메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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