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사람

in #kr7 years ago (edited)

IMG_5742.JPG.

안녕하세요!

스티밋에 처음 글을 올린 이후에 다른 분들의 글도 읽고, 보팅도 해 보고, 팔로잉도 하면서 스티밋에 익숙해. 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밋을 시작하고 가장 큰 변화는 일상에서 어떤 주제의 콘텐츠를 올릴까 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비공개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땐 나만 보니깐! 이러면서 막 올렸는데 스티밋에서는 차마 그럴 수 없더라구요!)

최근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글을 하나 써보려 합니다. (저만을 위한 글일 수도 있다는 점 먼저 양해부탁드려요ㅠ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는데 스티밋을 통해 정리해보려 하거든요~)

우선.. 최근에 있었던 일은 두 가지 입니다.

  1. 영화 '노무현 입니다'를 봤다
  2. 유시민 작가님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 를 읽고 있다.

저는 스스로 정치 성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관심이 없는건 아니예요! 아직 한 side를 선택 할 만큼 그 쪽 분야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관련 발언에 대해 조심하는 편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을 하려는 건 아니지만 전 보는 중간 울기도 하고 함께 화내기도 하면서 공감을 많이 했던 영화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와닿던 부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노수현씨가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변호사님이 걸어온 길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굳건하고 늘 아랫사람을 돌보고 어떤 불의를 보면 반드시 그 불의에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항거하는, 반드시 그 불의를 깨내는, 그런 깨어있는 시민을 원했습니다. 저는 운전기사지만......누구에게나 이야기합니다. 항상 깨어있는 시민 1인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인터뷰 내용을 보고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깨어있는 국민'의 역할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저는 월급의 상당 부분을 자기계발 및 투자 라는 생각 하에 취미나 여기에 쓰고 있는데 타인 또는 인류(? 너무 거창한가요..ㅠ)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반성도 하게되었습니다.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이 영화에서 유시민 작가님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습니다.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시고 글도 잘 쓰셔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은 분인데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팬심이 조금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는 딴세상 이야기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거지 뭐 라고 비관적으로 생각했을 때가 있었으나 요즘엔 신문 정치면도 꼼꼼히 읽으려하고(예전엔 국제, 경제, 주식, 사설 위주로 봄 ㅋㅋ) 예전 같으면 별로 관심도 없을 분야의 책도 읽고 있습니다. 이것도 조금씩 깨어가는 과정일 수 있을라나요?

오늘이 현충일이기도 하고 최근 본 영화와 읽고 있는 책들이 묘하게 연결되어있어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사실 처음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런 글을 올릴 줄 몰랐는데 역시 인생은 예측한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군요!)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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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리기 실패 ㅋㅋㅋㅋㅋ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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