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DUCCO] 짝퉁? 페이크 패션의 미학에 대해서

in #kr-fashion8 years ago
중학생 시절, 어머니가 옷을 사오신 적이 있다.
당시 유행하던 나이키 트레이닝이었는데,
쇼핑백이 아닌 검은 봉다리 포장에서 제품의 구매처가 시장 좌판일것이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기본 회색 면 트레이닝이기 때문에 어디에나 코디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나이키 스우시의 위치가 바지 정 중앙에 있었다는 점
주위에서 어떤 반응이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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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中
보편적으로 경험했을 법한 'GEUSS' 혹은 'Westpak' 등 짝퉁의 추억
그당시에는 서글픔, 돌이켜보면 추억이 되는...


짝퉁을 대하는 감정은 보편적으로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짝퉁은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범법행위이며, 일종의 도둑질이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에 다른 시선에서 재해석한 '페이크 패션'은 어떨까?
'짝퉁'과의 경계선에서 기성 브랜드의 지나친 권위의식에 저항하는 느낌의
'페이크 패션' 의 위트를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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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in sweatshirt by THE T-SHI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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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인기를 끌었던 [HOMIES] , [HERMES]의 로고를 패러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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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발맹, [BALLIN]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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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 패션에서 빠지면 섭한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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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GIYONGCHY]
브랜드의 가치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느낌이다.


페이크 패션은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의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권위의식, 브랜드 로고에 대한 허세에 일침을 가한다는 점에서 의미있지만
브랜드 가치 침해에 대해서도 결코 자유롭지는 않다.
'짝퉁'과 '페이크 패션'을 가르는 경계는 기존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어떠한 가치를 새로이 창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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