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791 - 월요일부터 늦게 퇴근
월요일에 야근하면, 남은 4일의 평일이 힘들어질 수 있죠. 그래서 다들 왠만하면 월요일에는 야근을 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지만, 지난 주에 했던 버그 수정 중에 기록으로 정리를 해뒀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녁 먹고 정리하고 나니 밤 9시가 지났네요. 일이 아닌 정리였지만, 어찌됐든 퇴근은 늦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남은 화, 수, 목, 금요일을 잘 관리해야겠죠. 피로가 쌓이지 않으려면요.
서울의 야경이 아름답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퇴근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여러 빌딩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조명들 또한 아름답습니다. 정리를 홀가분하게 마치고 기분좋게 이동하니 불빛들은 더 예쁘게 보였습니다. 역시 세상은 마음 먹기 나름일까요?
요즘은 야근을 많이 안해서인지 ... 불이 꺼져 있는 빌딩 창문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40대가 되니 저녁이 있는 삶이 점점 절실해집니다. 일도 좋지만, 취미도 갖고 싶고 책도 읽고 싶으며 개인 프로젝트도 할 수 있는 그런 여가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어요. 일할 땐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는 여가도 가질 수 있는 ...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게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해 첫날부터 야근이라니....
참 돈 벌기 힘드군요.
아.. 그러고 보니 새해 첫 출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