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응모작- 수필]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

in zzan5 years ago

믿었던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고 이에 응했지만, 서로 간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3개월만에 그만 하자는 통보를 받았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구가 직접 나에게 그렇게 통보했으니 당시에는 충격이 너무 컸다. 살아왔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는 위기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다른 친구들은 잘만 살고 있는 거 같은데, 왜 나에게는 이렇게도 심한 시련이 있는 것인지 세상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극복하고 보통 사람처럼(?) 살고 있다.

요즘 유튜브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영상 컨텐츠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어떤 키워드를 입력해도 그에 맞는 수많은 동영상들이 검색된다. 우리는 이들을 골라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나는 궁금했다. '배신'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어떤 영상들이 나올지... 배신의 사례도 있고 배신을 극복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비디오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들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배신 관련 동영상을 보며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사람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다."

이 말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명확하다. 이타적인 사람들은 극히 일부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자기 자신 또한 그로부터 예외일 수는 없다는 것.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극한 상황에 달하자 태도를 바꾸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거.

믿었던 친구로부터 배신당했다고 앞에 적었는데, 그런 생각부터가 잘못 되었다. 나는 그 친구로부터 지나친 기대를 한 것이다. 나는 그 친구가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기회를 준 것으로 그 친구의 역할은 이미 끝난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의외로 많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 때의 나는 그것을 몰랐다. 알았더라면 그 당시에 큰 충격은 받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람이 본래 이기적인 존재임을 깨달은 후에는 오히려 세상 사는 게 더 편해졌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위해줄 거라는 기대 자체를 이제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가족, 친척, 친구, 동료 등등 누구라도 자기가 살기 위해 나를 버리거나 배신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설령 친구가 없다 해도 세상은 의외로 살만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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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마감직전 세이프!! ㅋㅋㅋ

매번 아슬아슬한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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