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기 - 고객사가 채용한 개발자의 입사 취소
고객사가 채용한 아이폰 앱 개발자가 지난 금요일에 우리 사무실로 첫 출근을 했었습니다. 서로 인사 하고, 같이 점심 먹으며, 차까지 같이 마셨습니다. 그 분의 집이 춘천에 있는데, 이번 주에 이사하느라 다음 주부터 근무가 가능하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 분에게 현재 개발, 운영 중인 서버에 대한 설명을 제가 해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현충일이 지난 후 그 분이 퇴사를 밝혔습니다. (공식적으로 입사를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고객사에서는 그 분의 요청대로 600만원 가까이 들여 아이맥을 사주기까지 했는데... 우리 회사도 그렇지만, 고객사가 더 어이 없어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 고객사는 다시 개발자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었네요.
난감해 할 분이 또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은 우리 회사의 아이폰 앱을 부업으로 개발하고 계시는데요. 현재 본업이 바쁘기도 하고 부업에도 부하가 걸려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새 개발자와 업무 분담을 할 수 있었는데, 그 분의 퇴직으로 무산이 되었죠. 다음 개발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알바 개발자는 현행대로 부업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개발자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구직난도 사회적 문제지만, 구인난도 만만치 않습니다.
힘내세요, 똥차가 가고 벤츠가 올껍니다
감사합니다. 저나 우리 회사보다는 고객사가 아쉬운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