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109 - 무기력증의 근원을 찾아 (7)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2005년 11월
대문 제작: imrahelk

오디오 드라이버 개발에서 세팅, 미들웨어 개발로 바뀐 후 2005년 10월은 부서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어영부영 넘어갔습니다. 11월부터 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했죠. 이전의 시행착오가 있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빠르지는 않았지만 점차 업무에 적응하며 조금씩 제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개발의 재미를 되찾을 수 있었고, 욕심이 생겨 자발적으로 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주말에 출근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평일 밤 11시 이후에 퇴근하거나 주말에 출근하여 8시간을 근무하면, 각각 2만원의 교통비, 일당의 1.5배의 특근비가 나와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모으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때는 솔로였기 때문에 가끔 늦게 퇴근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무기력, 우울감을 넘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어쩌면 그 때의 기억이 지금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찌 보면 그 때의 적응기가 작은 성공이라 볼 수 있구요. 그것 외에 또 다른 작은 성공이 있는지 되짚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신입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성공 경험과 실패 경험을 전개해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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