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블록체인과 암화화폐에 대한 생각

in #blockchain8 years ago
  • 블록체인의 이상은 "노력한만큼 댓가를 받는 사회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지금의 인터넷은 열심히 컨텐츠 올리고, 그것을 열심히 퍼나르고, 좋아요 하는 공감하고, 검색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보상이 없으나, 그런 플랫폼을 만든 구글, 유튜브, 네이버,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누리고 있다. 인터넷이 이러한 현상을 효과적으로 조장했다. 따라서 이러한 불공평한 인터넷의 정보 전달, 검색, 활용방식은 시정되어야 한다.

  •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플랫폼 중 하나가 Steemit 이다. 여기서는 회원으로 가입하고 컨텐츠를 올리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다. (물론 앞으로 유사한 플랫폼이 많이 나올 것이다. Steemit을 선전하려는 취지는 아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를 든것이다.)

  • 암호화폐는 그러한 댓가를 지불하는 수단이다. 물론 암호화폐만을 위한 시스템(비트코인 같은)도 존재한다. 위의 Steemit 에도 글을 쓰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 스팀달러를 지불하는 것이고 이는 거래할 수도 있고, 달러로 환전도 가능하다.

  •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구분할 수 있냐 없냐는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다. 기술적으로 당연히 가능하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특정한 집단(정부, 기업 등)이 주도가 되어서 블록체인을 구성하므로 당연히 채굴이 필요없고, 채굴업자들에게 암호화폐(코인)을 줄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용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인센티브(코인)을 발행할 수도 있다.

  •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는 퍼블릭을 "공공성"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JTBC 대담에서 유시민이 그렇게 해석했다. 이것은 IT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 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유사하게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라고 나누는데 이때 퍼블릭의 의미는 개인들이 가입하면 유료든 무료든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인이 가입할 수 없다. 이건 기업내에 사용하기 때문이다. 퍼블릭 블록체인도 같은 의미이다. 개인이 가입을 하면 유료든, 무료든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공공성하고는 개념이 완전히 다르다.

  • 퍼블릭 블록체인이냐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냐 하는 것은 인터넷이냐 인트라넷이야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인터넷은 일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고 인트라넷은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돈이 어디있을까? 당연히 인터넷에 있었다. 인트라넷은 단순하게 기업과관공서에서 내부 시스템을 인터넷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므로 주로 SI (시스템통합)의 영역이었다. 마찬가지로 퍼블릭 블록체인에 돈이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은 기업이나 관공서에서는 관심을 가질만하다.

  • 퍼블릭 블록체인이 돈이 있다는 말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인터넷의 많은 기능등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탈, 전자상거래, 컨텐츠 검색, SNS 등과 같은 거대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들은 블록체인 기술로 대체 가능하다. 대체할 수 있는 파워는 컨텐츠를 올리고 보는 것에 대한 인센티브 때문이고 이것은 암호화폐로 줄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일부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페는 뗄레야 뗄수가 없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다.

  • 이러한 측면은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면서 글로벌 포탈이나 SNS 기업이 없는 한국에서는 다시 올수없는 기회다. 지금 우리가 잘하면 구글, 아마존,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를 만들수 있다.

  •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논쟁은 비트코인의 과열로 부터 시작되어서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원대한 이상과 그 추진전략을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일단 사회적인 주목을 끌게 되었긴 하지만 위의 방향으로 되돌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 우리 사회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페는 이제 시작이다. 실질적인 "인터넷 강국"으로 가기 위한.
    엄밀히 따지면, 암호화폐의 문제점은 암호화폐 자체에 있는 것(아무런 가치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이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에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에서 이미 우리가 다 겪은 내용들이다. 담합, 물타기, 작전주 등등.. 이 모든 것이 암호화폐 거래에서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하고 있는 규제들은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암호화폐 자체를 불법으로 한다든가 암호화폐 거래를 불법화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제2의 인터넷 강국이 되는 기회를 저버리는 것이다. 차제에 국내에서 금지된 ICO 도 풀어야 한다. 물론 IPO와 같은 레벨의 규제는 필요하다. 선의의 투자자를 위해서. 그러나, ICO 를 통해서 유능한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스타트업을 강조하고 수조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보다 훨씬더 효과적인 ICO를 막는 것은 안된다.

  • 우리 정부 및 사회의 IT 기술에 대한 이해가 너무도 떨어진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누구나 다 전문가를 탈을 쓰고 이야기한다. IT전문가로서 문제의식을 깊이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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