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야기] 이틀 연속 독일 공영방송 주요 뉴스로 소개된 우리나라 소식

in #kr7 years ago (edited)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던 지난 금요일 낮 시간대에, 독일 제1공영방송으로 개막식이 생중계되고, 다니엘 린데만과 독일 공영방송 한국특파원이 한국을 소개한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독일이야기 이전 글: https://steemit.com/kr/@dogilstory/1)

개막식 이후 이틀 연속, 독일 공영방송 뉴스에서 이례적으로 비중있게 우리나라 소식을 전했습니다.

독일 제1공영방송 간판 뉴스프로그램으로 독일 전역으로 방송되는 타게스샤우와 타게스테멘이 있는데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는 독일 제1공영방송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타게스샤우와
금요일과 토요일 밤, 하루 주요이슈를 심층 보도하는 독일 제1공영방송 뉴스프로그램인 타게스테멘에서

동계 올림픽 개막식, 남북한 단일팀 입장과 경기, 북한 방문단 대표와 문재인대통령 만남과 공동응원, 환담, 그리고 북한 초청까지... 역사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마치 국내 주요 뉴스를 전하는 양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환담과 북한 초청 친서가 전달된 토요일에는 독일의 정치, 스포츠 주요 뉴스보다 먼저 전하기도 했습니다.

8시 타게스샤우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독일의 첫 금메달 소식을 첫 뉴스로 전한 후, 독일 국내 주요 정치 이슈들보다 먼저 소개했고,

밤 타게스테멘에서는 독일 국내 주요 정치 이슈를 첫 뉴스로 전한 후, 독일 올림픽 첫 금메달 소식보다 먼저 소개했습니다.

독일 국내 주요 이슈를 먼저 소개한 후 전하는 국제 뉴스를, 매우 이례적으로 국내 주요 이슈보다 먼저 소개한 것입니다.

흔히 좋은 친구라고 하면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경우 가장 먼저 알아주는 것이 기본일 텐데요. 지난 촛불집회 당시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독일 공영방송이 이토록 우리나라 대사에 관심을 두고 황금시간대 뉴스프로그램에 주요뉴스로 전하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 정도면 독일을 우방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는지요~^^

*. 아래 방송된 금요일, 토요일 타게스샤우와 타게스테멘 뉴스 중 올림픽 영상이 포함된 경우는 저작권 문제로 음성만 지원됩니다.

*. 2018년 2월 9일(금) 저녁 8시 타게스샤우 (7분 56초 ~ 10분 12초)

*. 2018년 2월 9일(금) 밤 9시 44분 타게스테멘 (14분 28초 ~ 17분 17초)

*. 2018년 2월 10일(토) 밤 8시 타게스샤우 (2분 15초 ~ 4분 19초)

*. 2018년 2월 10일(토) 밤 11시 15분 타게스샤우 (6분 23초 ~ 11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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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저희나라를 이렇게 집중보도하는걸 보면 정말 신기하고 뿌듯하네요. 이런게 애국심인가봐요~~~ ㅎ

남북한 간의 분쟁과 평화의 소식들이 들쑥날쑥할 때마다 다른 어느 나라 보다 유난히 독일인의 관심이 큰데요. 분단의 아픔을 같이 경험하고,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탓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평화와 통일을 응원하며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입에 익으셨겠지만 저희나라 말고 우리나라 라고 조금씩 연습해보시면 어떨까요~ ㅎㅎ 우리가 우리나라를 더욱 애정하고 낮추지 않는다면 이런 뿌듯한 일들이 타국에서 더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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