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주 1차 걸러내기

in #busy6 years ago

오늘은 지난달 만들어 두었던 담궜던 산딸기주를 1차로 걸러내는 날입니다.

20180719_134806.jpg
한달동안 별탈없이 잘 만들어 진것 같은 느낌입니다.

20180719_135058.jpg
먼저 채에 술과 산딸기를 걸러네 줍니다.
흡혈귀한테 피빨린 것처럼 빨간물이 쪽 빠져서 창백합니다.

20180719_135356.jpg

20180719_135420.jpg
색이 발그스레하게 잘나온것 같습니다.

20180719_135139.jpg
시음을 안해볼순 없죠. 한잔을 마셔보는데......, 분명히 도수가 낮은 술로 담궜는데 '헉'소리가 나올정도로 독합니다. 산딸기 향은 은은하게 참 좋네요.

20180719_135721.jpg
술을 다시 술통에 넣어주는데, '이런 젠장할' 소주 한병ㅇㄴ 바닥에 쏟아버린듯 ㅠㅠ
다시 넣자니 그렇고 핥아 먹자니 날 더운데 술취할거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닦아냅니다.

20180719_140032.jpg
쏟아버린 술이 너무 아깝네요 ㅠㅠ.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한두달 숙성하는게 좋다고 해서 다시 구석진 곳에 숨겨두기로 합니다. 탄산수에 담금주 타먹는걸 좋아하는 와이프한테 걸리는 순간 저건 이미 제게 아닌데 돼 버립니다.
서둘러 와이프가 찾지 못할만한 곳에 숨겨두고 걸러낸 산딸기도 후딱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보내 버리는 완전 범죄를 완성합니다.

Sort:  

과연 안 들키고 지켜내실 수 있을지...

큰 기대는 안했지만 벌써 들켰어요. 쏟은걸 수습하는 과정이 미흡했나봅니다. 밖에 나갔다 오자마자 욕은 있는대로 먹고 술은 술대로 빼앗기고 ㅠㅠ

5회차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얼마나 쏟으셨길래 ㅋㅋㅋ
그아까운 복분자을 욕드실만 하네요 ㅎ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23
TRX 0.12
JST 0.029
BTC 66233.88
ETH 3561.73
USDT 1.00
SBD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