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친구들 득템기-2(Feat. 와이프의 배려를 가장한 빅픽쳐)

첫날 작은 아들의 고열로 인해 진입 10분만에 좌절 되었던 원피스 피규어 득템기는 며칠이 지난 삿포로에서 재개되었습니다.

라멘을 먹고 삿포로 역으로 걸어서 돌아오는 길에 친절한(?) 와이프가 손수 검색을 해가며 주변의 중고품 상점 검색을 해주십니다.

Norvesa라는 쇼핑몰 건물 3,4층 전체가 중고품 매장입니다.

입구에는 마징가 제트가 저를 반겨 주네요.

4층을 먼저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좌측 유리 진열장안에 아이템들이 그득합니다.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요. ㅎ

원피스 외에도 이런저런 아이템들이 많이 있네요. 매니층이 다양한가 봅니다.

역시 대도시라 그런지 처가 주변의 상점들보다 종류나 수량이 몇배는 되어 보입니다.

넋놓고 보아핸콕,니코로빈, 나미를 쳐다보고 있자니 뒤통수에 싸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해서 얼른 결정하고 정리를 할수 밖에 없어 서둘러 4가지만 골라 구매완료를 합니다.

사람처럼 서있는 저 슈트는 무지하게 외로워 보이네요. ㅋ
이날 원피스외에도 이런저런 피규어및 추억의 물건들이 많이 있었지만 다른 포스팅에서 울궈먹어야 해서 이포스팅에는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니 1인당 600엔짜리 옥상 관람차 탑승권 두장을 주네요. 이것도 다른 포스팅에서 울궈먹어야 해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남편의 취미까지 배려해주는 바다같이 넓은 와이프의 배려로 비교적 느긋하게 둘러 볼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이 여자의 빅픽쳐에 걸렸습니다. 옆으로 매는 가방으로는 어디도 갈 수 없는것 같은 표정을 짓더니 백팩을 하나 낼름 구매해버럽니다.

내가 산 피규어는 5,000엔 정도인데 자기는 8,500엔짜리 가방을 샀습니다. 친절하게 중고품 가게 데려갈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또 이렇게 손바닥안에서 놀아 버렸습니다.

마지막 전날 또 다시 잠깐 시간을 내 동네 중고품 가게에서 몇가지를 구매해 2,3차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1차 구매품까지 합쳐서 이제 정리만 남았습니다. 살 때만 해도 당장 열어볼 것같은 마음이었는데, 여지껏 여행가방안에서 휴식중에 있습니다.

내일쯤에는 부지런해져서 정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