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는 누가 받을까? (2)

in #kr7 years ago (edited)

세번째 포스트입니다. 오늘은 전 시간에 이어서 유창성장애, 신경언어장애, 음성장애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유창성장애

유창성장애는 주로 말더듬을 말합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말하는 동안 꽤 여러 번 말을 되풀이하고, 머뭇거리기도 하죠. 이와는 다르게 말더듬이란 말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끊어지고, 말을 할 때 불필요한 노력(행동)이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말을 다듬는 사람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말이 막힌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유창성장애의 치료는 심리적인 접근을 주로 합니다.

처음에는 반복하거나, 살짝 주저 혹은 말이 막히는 듯한 느낌으로 말을 합니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겠지요. 말을 하기 싫을겁니다. 사람의 마음이 참 무서운것이,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말을 다듬는 상황을 벗어나려,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말더듬이 심하신 분들을 보면, 말더듬을 탈출하려고 발을 구른다든가, 갑자기 고개를 젖히면서 말한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말더듬 외에도 말빠름증(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의사소통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 있습니다.

신경언어장애

말을 하는것과 듣고 이해하는 것, 쓰고 읽는 과정들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연결로 되어있습니다. 이와같은 연결과정 중에 한가지만 잘못 되더라도, 말을 하거나 듣고 이해하는 것, 쓰고 읽는 것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유형에는 실어증, 운동말장애, 마비말장애 등이 있습니다.

실어증은 비교적 일반인들이 메스컴들을 통해서 많이 익숙한 유형입니다. 주로 '말을 못하는 병'으로 알고 계시죠! 실어증에도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말을 못하기도 하고,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 외계어? 같이 말이 안되는 말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주로 뇌졸중으로 실어증이 생기죠.
운동말장애는 말을 하기위해 필요한 기관들(입, 혀, 성대 등등)이 뇌에서 제대로 프로그래밍 해주지 못해,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되는 장애입니다. 뇌에서 다른 기관들에게 명령을 잘 못내리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성장애

음성은 목에있는 성대가 진동하여 만들어진 소리입니다. 말 소리를 내기 위해서 몸의 많은 기관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음성장애는 성대나 호흡에 필요한 여러 기관들이 문제가 생겨, 소리의 높낮이나 크기, 음성의 질이 평소와는 다르게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음성장애 환자들은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성대결절이 생기는 가수들부터, 쉰 목소리로 변한듯한 직업군인의 목소리, 교사나 각종 강사분들, 그 외에도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 음성장애 발생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뇌질환으로 인해 성대나 호흡에 관련된 신체기관을 적절히 쓰기 힘든 분들도 많습니다.

음성장애는 세부적으로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접하는 유형은, 성대결절, 후두염, 성대마비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일반인 분들은 음성장애를 다루는 곳이 흔하지 않기에, 용어 자체가 낮설꺼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대학병원이나 규모가 큰 이비인후과 병원에 언어치료사들이 함께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까지 큰 틀인 5가지 분야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는 그 외에 언어치료사가 일하는 영역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청각장애, 삼킴장애 등등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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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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