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그동안 고마웠어. 이제 그만 하자 우리.
너에게 쓰는 편지
그동안 고마웠어.
작년 여름,
그 아이가 어느날 갑작스레 얼어붙은 날
다행히 네가 나에게로 와 위로가 되었지.
그동안 우리 꽤 많은 일들을 함께 했구나.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같이 지구를 반바퀴 돌아 갔던
베트남 캄보디아에서는 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
그러네. 너에게 상처를 입힌 것도 거기였구나.
술이 웬수다.
솔직히 너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
이제는 좀 쉬도록 해.
나는 걱정 마.
다시 태어난 예전의 그 아이가 있으니.
아니야, 그렇지 않아.
토사구팽이라니?
너를 버리는 게 아냐.
너는 여전히 나에게 중요한 존재야.
제발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그냥 편히 쉬렴.
넌 나와 항상 같이 하는거야.
그동안 수고했던 Nexus 6에게.
주인 드림
이 아이 넥서스6는 2014년 모델입니다.
오래됐죠. 오래됐지만 그래도 그동안 충분히 제 몫을 해 줬습니다.
저에겐 원래 2015년도에 새로 나왔던 넥서스5x가 있었습니다.
1년 반 정도를 썼던 작년 여름,
그 악명높던 LG산 Black-Out이 나타났습니다.
그 때 부랴부랴 이베이에서 100불주고 산 중고 폰이 위의 넥서스6에요.
(전 통신사도 구글의 노예인지라 고를 수 있는 전화기가 몇 개 없어요)
3년된 중고폰이어서 OLED 특유의 화면 얼룩은 조금 있었지만
배터리도 훌륭하고, 실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 금 간 부분에 있는 안드로이드 네모 메뉴가
자동으로 눌리는 일이 발생하여 제 마음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찍는 반응이 느려 몇 번 중요 장면을 놓치게 되자 확실히 정리했죠.
100불로 1년 넘게 썼으니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다만 걱정은,
전에 한 번 문제 일으켰던 넥서스5x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런지...
(워런티로 무상 수리 받아서 현재 작동은 잘 합니다. 전에 사진이랑 내용물이 다 날라가서 문제지...)
지금은 5x로 넘어가도 6 이녀석은 필요해요.
암호화폐에 손 대고 나서 모바일 지갑이 하나 둘 씩 늘다보니
전화기 한 대로는 불안해서요 ^^
현재 Authy랑 모바일 지갑 5개가 있는데 (Eidoo, Coinomi, ETN, GRFT, ByteBall)
두 전화기에서 똑같이 작동하도록 해놨거든요.
아무튼 5x가 더이상 아무 문제 없길 바라며!
ps. 6인치에서 5인치로 줄어드니 왜이리 답답한지...ㅋ
zorba님의 [2018/9/8]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Project Fi 쓰시는 군요! 한국방문 중에 쓰기도 좋을 것 같아서 늘 궁금했는데...
인천공항에 내려서 폰 키고 5분 정도 걸려요. 그러면 자동 로밍!
zorba님의 [2018/9/9]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제가 읽었던 폰 교체기 중에 가장 갬성적이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