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S] 공지된 새 토큰 이코노미 분석

in #sct5 years ago (edited)

보상풀 변경안.jpg

@roadofrich 에서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를 발표했습니다.

공지글 요약, 장단점, 제 의견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1. 유료 결제 금액을 즉시 스팀파워업

  2. 이후 파워다운 시작, 파워다운 스팀이 나오는 7일 후부터 배당 시작

  3. 1달 후, 기존 파워다운을 취소하고 파워다운 재시작.

  4. 2,3번의 반복.

  • 공식 공지글에 올라온 토큰 이코노미 스샷은 "총 누적잔고의 5% 일일 보상"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 방법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1. "먹튀" 안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기 쉬움: 스팀에서 가장 강력한 먹튀 방지 의사는 스팀파워업입니다. 먹튀를 할 생각이 있으면 첫 파워다운 금액이 1주일 후에야 나오고 총 파워다운이 13주나 걸리는 스팀파워업을 하기 부담스럽죠.

2. 스팀파워업을 통한 추가 재원의 확보: 어차피 스팀을 장기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 파워업해서 가지고 있는 편이 보팅, 큐레이션, 그리고 인플레이션 이득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지요.

3. 해킹 방지: ror 공식 공지글에서는 이를 강조했으나, 공지처럼 즉시 파워업을 하면 크게 영향이 없는 이슈라 넘어가겠습니다. 그리고 게임 공식 계정 해킹을 걱정해야 할 정도면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계정 해킹이 두려워서 그 계정에 비싼 아이템 등을 두기가 꺼려지겠죠.


자, 그럼 이 토큰 이코노미의 위험성은 무엇일까요?

일간 유료 결제액이 총 보상풀의 1%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지속성이 유지된다 입니다. 이렇게 총 보상풀의 X%를 배당하는 방식은 최근 매X다이스나 마약전쟁 등에서 보듯이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거 하나만 논하면 충분합니다- 자잘한 디테일들은 큰 영향이 없을 뿐더러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생략합니다.)

편의상 매월 초에 새로운 파워다운이 시작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월초 보상풀을 A라고 하겠습니다.

1. 일간 보상풀에서의 유출: 1.1% * A

파워다운을 하면 13주에 걸쳐서 매 주 1/13씩을 줍니다. 일간으로 환산하면 1/(13*7) = 1/91 = 약 1.1% 입니다. 따라서 이 한달 동안 매일 0.011A가 분배되면서 보상풀에서 빠집니다.

2. 일간 보상풀로의 유입: 일간 유료결제액 + 0.02% * A

유료 결제액을 제외하면, 보유 스팀파워를 활용한 큐레이션 수입과 인플레이션입니다.

스팀파워 보유자들은 연간 약 1.5%의 "인플레이션 이자"를 받죠.10,000스파업을 하고 1년간 아무것도 안하면 10,150스파가 된다는 의미)

그리고 보팅봇 기준 수익률이 대략 연환산 수익률 18% 이하이므로, 큐레이션 수익률은 전체 글보상의 25%임을 감안할 때 5%를 넘기 힘들겁니다.

이 둘을 합하면 연환산 수익률 약 6.5%. 일간으로 따지면 0.02% 수준이라, 미미합니다.


한 달 동안 약 33%의 월초 보상풀 총액, 0.33A, 가 분배됩니다. 유료결제를 제외한 기타 수입(큐레이션 등) 은 1%(0.01A)도 안되어 큰 의미가 없구요. 단순화시켜서 생각하면, 매월 월초 보상풀 총액의 30% 이상이 유료결제되야 다음 달 월초 보상풀 총액이 이전보다 줄어들지 않아서 토큰 이코노미가 유지되게 됩니다.

이게 가능할지는, 각자의 판단입니다. 게이머들은, 게임이 재미있으면 기꺼이 지갑을 열고, 특히 스팀잇 기반 게임들을 보면 열성 유저들이 현질을 잘 하죠.


제 의견으로 마무리하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저정도 유료결제가 유지되려면 컨텐츠가 엄청 자주 업데이트되는 재미있는 게임이어야 할텐데, 그게 가능할지는 게임 나오기 전에는 회의적입니다.

다만, 저기에서 빠진 부분은, 유료 결제 이외의 수익원입니다. "세금" 이나 "경매장 수수료"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면, 신규 유료 결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고 지속성이 올라가겠지요. (현재는 RORS 토큰 홀더에게 직접 경매장 수수료가 가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스팀몬스터의 경우 마켓에서 카드를 매매할 경우 5%의 수수료를 받는데, 이정도의 수수료율만 해도 아이템 거래 등이 활발해지면 상당히 큰 비중이 될 겁니다.

유료 결제 이외의 수익재원을 활용하여 유료 결제 의존도를 월 10%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면, 토큰 이코노미가 잘 돌아갈 가능성은 꽤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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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운데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정말 덥네요.

이글을 이렇게 해석해 주시니 이해하기가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공식 공지글은 좀 딱딱하니까요.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D

도움이 되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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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공지보다 이해하기 쉬운 믿고 보는 글로리님 분석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공식 공지글은 그 성격상 문체가 딱딱하다 보니 읽기가 편하지는 않지요.

이제 출시가 얼마 안남았군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알파 버전이 나오면 대략 윤곽이 잡힐 듯 합니다.

공지에는 해킹 얘기가 많던데, 그건 스팀 예금에 넣어두었다가 3일간의 여유분만 두고 처리해도 될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유료 결제 풀성장이 필수적이라는 해석이 훨씬 와닿습니다. 너무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회사가 해킹을 걱정해야 할 정도면.. 유저입장에선 더 두렵죠.

이게 풀 줄어드는순간 공포가 찾아오며 뱅크런 비슷한게 일어날겁니다. 그리고 배당 중지하던가 줄여야겠죠.

간단히... 드럭워만 봐도 알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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