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T] 프리세일은 "글쎄". 참여한다면 임대가 매력적
트립스팀에서 토큰 프리세일을 시작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트립스팀이 뭐에요?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짧게 하자면, 여행기를 올리는 SCOT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포스팅에서는 투자 관점에서 이번 프리세일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트립스팀 관련 내용은 아래의 두 글에서 깔끔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jayplayco님이 [트립스팀] TMT 토큰 한정수량 프리세일및 토큰 생태계 큰 그림 설명 에서 trips.teem의 토큰 설명을 잘 해주셨고,
@donekim 님이 트립스팀(trip.steem)을 스팀 블록체인의 게이트웨이로 많은 기대를 하는 이유 에서 트립스팀의 장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공식 공지글보다 jayplayco님의 글이 더 알기 쉽게 프리세일 관련 수치들이 요약되어 있기에, 위 포스팅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Genesis 물량입니다:
- 운영진 staking 물량: 1.3억개
- 판매된 TMT max : 2백만개 (Presale 1백만개 + 블록딜 1백만개)
- 임대에 의해 지급된 offchain TMT : 약5백만개
- 기타 물량: 약 1백만개 (buffer)
이번에 프리세일로 판매하는 TMT는 최대치가 팔린다 해도 2백만개인데, 이는 운영진 물량의 1.5%에 불과합니다. 전체 물량 중에서도 비슷한 비율이구요. (운영진 스테이킹 물량이 대강 계산해도 93% 수준입니다)
다음 일일 발행량입니다.
- 일 발행량: (약) 13만 TMT
- 발행 구분: 10% POS 지분(13K TMT), 10% 임대보상 (13K TMT), 80% POB 지분 (104K TMT)
일 발행량이 운영진 초기 스테이킹 물량의 0.01% 입니다. 프리세일 물량을 내가 혼자 다 사서 스테이킹했다고 치면 200만개인데, 그래도 POS로 얻는 양은 일일 발행량의 10% * 1.5% = 0.15%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POB에서도 좀더 받을 수 있겠지만, 어차피 운영진의 보팅파워가 너무 세서 큰 의미는 없을겁니다. POS와 POB를 합할 경우 자기 보유 지분 비율 정도를 받는다고 하면, 임대보상 부분을 제외한 90%의 1.5%이니 1.3% 정도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사용처.
트립스팀 자체 앱/게임에서 화폐로 사용되며, 여행상품 할인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fact 이고, 그럼 제 분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 토큰은 "주식" 이 아니라 "상품권" 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주식의 경우는 지분율에 따라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프로젝트의 이익에 대한 소유권이 생기는 반면, 상품권의 경우는 그런 건 전혀 없고 그냥 그 기업/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에 불과하죠.
블록딜 제외 프리세일 물량은 1백만개, 4만 스팀입니다. 이는 달리 말해서 운영진이 보유한 1.3억개를 520만 스팀의 가치로 본다는 이야기죠. 스팀 300원이라고 쳐도 15억이 넘습니다.
기업/프로젝트 가치가 15억이라고 잡는다면 이해할 만한 수준이나, 현재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는 프로젝트 한정 화폐가 15억이 넘는다? 이건 좀 과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이정도로 중앙집권화된 토큰 발행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토큰 프리세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투자자나 커뮤니티 참여자로서 자신의 영향력인 0에 가깝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냥 프로젝트 전용 화폐를 산다는 것, 또는 프로젝트 지원금을 낸다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토큰들을 구매하는건, 프로젝트가 대박을 내기를 기대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누가 내 보유량을 더 비싼 가격에 사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일겁니다.
우선 TMT는 "주식" 성격이 없기에 프로젝트가 대박난다고 해봐야 upside가 제한적입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샀는데 현대백화점이 잘나가면 내 상품권 가치가 올라갈까요? 주식 가치만 올라가겠죠.
다음은 시세가 올랐을 때의 매도인데... 이 토큰은 발행되는 분량 대부분이 스테이킹으로 묶여서 유동 물량은 극소수일 겁니다. 안그래도 운영진 물량이 95% 수준인데 대부분의 신규 발행량도 스테이킹이니 일반 유저들에게서 나올 매도 물량은 정말 극소수. 소량으로 진입한다면 차익을 노려볼 만 하나, 규모가 조금만 커져도 거래 자체가 힘들겁니다.
여기까지는 토큰 프리세일 자체를 들어갈지 말지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건 난 TMT를 보유해야겠다, 라고 하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번은 0.04스팀당 1TMT 가격으로 프리세일 또는 블록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번은 스파 임대를 통한 에어드랍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번의 경우 프리세일 이후 비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스파 임대자가 늘어나면 효율이 확확 떨어집니다. 그러나 제가 스파 임대 효율을 계산할때 쓰는 단순공식 "1000스파당 1일 0.5스팀" 을 적용하면 현재 시점 기준으로는, 스파 임대가 훨씬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 현재 시점 스파 임대는 약 20만이며, 주요 임대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글쓴이가 몸빵으로 어제 1200스파를 임대해본 결과, 96TMT를 받았습니다.
포스팅의 분석 내용은 딱히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글쓴이가 스파 임대를 통해 프리세일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수치로는 좋아 보이지 않으나 전에 밋업에서 만났을 때 트립스팀 팀 분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냥 좋은 사람같아서 친목으로 돕는다, 이런 건 전혀 아닙니다 - 그럴만큼 잘 알지도 못하구요. 이런 사람들이 하는 프로젝트면 한번 들어가볼만은 하겠구나, 라고 전부터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이번 프리세일 구조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그나마 제가 보기에 좋아보이는 스파 임대 쪽으로 참여해봤습니다.
- 늘 마지막에는 이 문구인거 아시죠? 이 포스팅은 개인적 추론일 뿐,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현대백화점이 잘나간다고 상품권 가치가... 음 그러네요!!! 이해가 쏙쏙ㅋ
분석왕디어쓰리형님이십니다!
역시!!분석이 굿 입니다~~ 안그래도 어제 관련 포스팅을 보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 스팀엔진 매수벽도 보고 프리세일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다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관련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면 다시 생각 해 보자 하고 접고 있었는데 확 깨우쳐 주시는 포스팅 보고 종이를 고이 접어야 겠습니다.
궁금했는데., 여윽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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