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이 꽤 큰 산업이군요.

in #sct5 years ago

요즘 지하철 광고판에 보면 아이돌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팬들이 올리곤 합니다. 누군지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제가 아저씨라는 확고한 증거일지도...

오늘 삼성역을 걸어가는데, 아이돌 사진으로 덮인 광고판 중 특이한 것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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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트림이라. 전에 잠시 읽던 소설에 나오던 방송국 이름이었는데 연예인 그룹 이름이었나보군.

유중혁? 주요 등장인물 이름이었는데 이것도 연예인 이름이었나?

생각하다가 이상해서 좀더 자세히 보니, 우측 하단에

전지적 독자 시점 유중혁 생일 축하 비공식 이벤트

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제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맞아, 그 소설 이름에 전지적 독자 시점이었어.


여기까지면 책 소개 서두이거나 또는 일상글이겠죠. 하지만 바로 제게 든 생각은, 돈 쪽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 아니 장르소설이 얼마나 돈이 된다고 저렇게 지하철 벽면 광고, 그것도 등장인물 생일 축하 광고를 하지?

그래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문피아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했고,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었더군요. 일단 처음 올라온 문피아 기준으로 조회수나 결제수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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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회 연재에 25백만 조회수 정도면... 대략 편당 5만 조회수군요. 결제의 경우 유료결제가 시작되는 초반에는 4만이 가볍게 넘고, 최근으로 올수록 줄어듭니다 - 1만 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합니다. 독자층이 이탈했을 수도 있고, 한번에 몰아보기에 아직 최근 연재을 안 본 독자들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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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전편을 결제하면 400편, 즉 4만 원 정도일거고 편당 평균적으로 2만 5천명이 결제한다고 보면 매출이 10억입니다. 작가와 플랫폼이 어떻게 나누는지는 모르나 30%만 작가 몫이라도 3억이군요. 게다가 다른 플랫폼들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제외한 값이 이정도.


내가 별 생각없이 가끔 보는 장르소설이 이렇게 큰 시장인지는 몰랐습니다.

스팀도 활성 유저 - 문피아라면 유료결제 유저 - 가 1만명만 되었어도 지금 이 꼴은 아니었을 겁니다.

스코판, 스몬, ror 등의 서비스들도 실제 유저 1만명, 아니 1천명만 모아도 꽤 할만할것으로 보입니다.핵심 유저들이 있으면 일단 서비스를 돌리며 개선할 수 있고, 일반 대중으로의 확대도 훨씬 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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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 완료입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장르소설 인기작가는 월 천만원 정도 번다고 합니다. ^^

제가 2000년 초반 eBook 업계에 잠깐 몸담았었는데, 그때 가장 끝발이 센 작가들이 장르소설 인기작가들이었습니다. 지금 엄청나게 성공하신분들도 계시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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