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시 경기가 살아나는듯
"경기" 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는 아무도 딱 부러지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보통은 그냥 주변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특히 돈을 쓰는지를 보면 대략 "경기" 가 파악이 되죠.
저는 보통 "경기" 를 파악할 때 택시와 술집 앞을 보는 편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택시를 잡기 쉽고 택시 기사분들이 우는 소리를 하면 사람들이 덜 돌아다니고 돈을 덜 쓰는 것이니 경기가 아직 회복이 안되는 것인거죠.
비슷하게, 맥주집 등에 손님들이 많고 그 앞에 술 취한 사람들이 가득하면 이것은 경기가 풀린다는 신호.
오늘 밤은 이 두 신호가 다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사람들도 별로 없던 먹자골목이 북적거려서 차로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였고,
줄서서 기다리던 택시들이 전혀 없어서 십분 넘게 열심히 찾다가 결국 모범택시를 타야 했던.
택시 탑승 후 슬쩍 혼잣말처럼 "아 오늘은 택시 잡기가 정말 힘드네요. 다들 많이 돌아다니나 봐요" 라고 했을 때
기사님이 그냥 실실 웃으며 별 대답이 없는 걸 보고 확신했습니다.
아 이제 경기 회복중이구나.
물론 주식은 저의 깨달음을 한참 전에 선반영하여 기세좋게 다 올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