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부르는 하늘

in #arti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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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모래 알갱이를 한 줌 던져놓은 푸른 하늘이나 붉은 하늘과는 다른 의미로,
비가 오는 날의 침침한 하늘에도 자꾸 눈이 갈 때가 있다.


누군가는 새로 산 장화의 성능을 시험하며 첨벙거리며 깔깔거리는 순간,
누군가는 차에 갇힌 처지를 비관하며 입에서 ㅅ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오는 순간.
창에 묻은 빗방울들이 세상을 찌그러뜨리던 그 때, 나는 그저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좋았다.


덥다는 말로만은 표현이 되지 않는 여름 끝에 온, 내린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폭우가 왔다.
다음 순서는 아름답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가을하늘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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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마 푸레에에엔드 'the' 대구님께서 new 스다일의 글을 쓰셨다던데 이번엔 주류 문단향으로 등 돤 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아아아. 아티스팀에서 주는 보팅에 욕심이 나서 하늘 사진을 찾다가 그만.
이런 사진을 올리면서 '아, 비온다. 차 막혀서 짜증난다. 옷도 눅눅하고 차에서도 쉰내가 나고.'라고만 쓰기에는 좀 없어보이지 않습니까. 사진에 맞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쓰려고 머리를 잠시 싸맸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썼으면 더 솔직해보여서 더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마 푸레에에엔드 대열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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